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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동물농장',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북한산 원숭이…"제보 기다립니다"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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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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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혜미 기자] 'TV동물농장'이 신출귀몰한 북한산 원숭이 포획 작전을 펼쳤다.

15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북한산 원숭이 1편이 그려졌다.

지난 4월, 조용했던 북한산 일대에 어느 날 갑자기 원숭이 한 마리가 출몰했다. 동물원도 아닌 서울 도심의 한복판 산자락에, 도대체 무슨 영문으로 원숭이가 나타난 것일까?

녀석은 평화롭던 산책길에 갑자기 나타나 사람들에게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여러 번 출동을 했지만, 눈치백단에 날쌔기까지 한 원숭이를 잡는 건 불가능했다.

전문가들은 녀석을 보고 '게잡이 원숭이'인것 같다며 추측이 오갔는데, 사실이라면 사이테스 2급으로 환경부의 허가 없이는 키울 수 없는 외래종이다. 대체 왜 그가 서울 도심에 나타난 걸까. 더 놀라운 건, 누군가의 관리를 받았던 듯 목줄까지 차고 있었다. 전문가는 "이렇게 큰 성체가 된 거면 상당히 오랜 시간 사람과 보낸 거다"고 말했다. 나타난 장소 하며 보이는 모습까지 모두 미스테리 투성이다.

출몰하는 장소가 계속 바뀌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목격되는 터라 3달 동안 녀석과 사투가 벌어졌고, 길어지는 촬영에 제작진 또한 난감해 했다. 받은 제보만 수십 건, 각계 전문가들이 모두 투입되어 포획작전에 나섰다.

먹이를 미끼로 녀석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던 그때, 바위 위에 원숭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녀석이 사라졌고, 사라진 녀석은 근거지를 옮겨 인근 동네에서 발견됐다.

이에 전문가는 "지금 이 친구는 최초발견지에서 일주일 열흘 동안 잘 살다가 자기가 굉장히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거다. 위험요소는 들개. 개들이 넘어오기 힘든 이 분지를 기준으로 반대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녀석의 은신처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수색견의 도움으로 제작진은 녀석의 이동 경로와 또 다른 목격자를 찾을 수 있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출귀몰한 의문의 원숭이. 녀석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 제작진과 전문가들은 특수제작한 포획틀로 녀석을 잡고자 했지만, 녀석은 또 다시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이에 '동물농장' 측은 "북한산 원숭이를 보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말을 남겼다.

박혜미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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