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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김보름 "왕따 주행 논란 후 후원 없어, 많은 오해 짚고 넘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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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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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빈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이 올림픽 왕따 주행 논란 후 방송에 첫 출연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김보름 선수가 13일 오전 채널A '뉴스A LIVE'에 출연해 근황을 밝혔다.

김보름은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획득했으나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서 '왕따 주행' 논란으로 국민청원 최단기간 50만 돌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빙상연맹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실시한 결과 '선수들에게 고의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날 김보름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입원 치료를 했는데 많이 좋아져서 마음을 가다듬고 새로운 목표를 세워 운동을 시작하고 있는 단계"라며 "몇 개월 전보다는 좋아졌지만 아직 통원치료를 하는 중이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김보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논란에 대해 문제 없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오해가 풀린 것 같아 마음은 편안한데 한편으로는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오해들이 많은 것 같다"며 "드릴 말씀도 많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짚고 넘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풀리지 않은 오해가 무엇이냐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김보름은 "오해를 하나하나 얘기 하면 그때 기억이 날 것 같고 그때 심정은 스케이트 다시 못 탈 것 같았다. 너무 힘들었고 스케이트장 가는 것 자체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보름은 "스케이트를 다시 못 탈 것 같았기 때문에 올림픽 당시 매스스타트 출전을 포기할 생각을 했고, 짐까지 쌌다"며 "출전해서 은메달을 땄을 때 국민에게 큰절을 한 이유는 첫 메달이지만 기쁘지만은 않았다. 죄송한 마음이 커 큰절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보름은 현재 후원사가 없다. 왕따 주행 논란과 더불어 노선영을 탓하는 듯한 인터뷰 태도로 국민의 분노를 샀고 대중들은 당시 김보름의 후원사였던 네파에 불매운동까지 펼쳤다. 이후 네파 측은 후원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공식입장을 낸 바 있다.

이에 대해서 김보름은 "후원사가 없는 상태지만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운동 하는 것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 꿈은 모든 운동선수가 그러하듯 올림픽에서 금메달이다. 꿈을 향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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