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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추신수, 47G 연속 출루 구단 신기록 달성…"신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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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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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속 출루 기록을 47경기로 늘리며 텍사스 구단 기록을 경신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으로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연속 출루 기록을 47경기까지 늘린 추신수는 훌리오 프랑코가 1993년 세운 텍사스 구단 단일 시즌 연속 출루 기록을 뛰어넘게 됐다. 시즌 타율은 0.293으로 소폭하락 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마이클 풀머의 3구를 받아쳤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를 밟았지만 상대 실책으로 기록돼 아쉬움을 삼켰다. 2-0으로 앞선 2회 초 1사 1·2루에서 풀머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1루수 옆을 스치는 타구를 때렸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기록원은 추신수의 안타가 아닌 상대 1루수 존 힉스의 실책으로 기록했다. 추신수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4회 초와 7회 초에는 좌익수 뜬공과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킨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9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빅터 알칸타라의 2구를 받아쳤고 공은 3루 쪽 베이스라인 방향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상대 3루수는 이를 송구하지 못했고 추신수는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이날 MLB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선물 같은 기록이다"며 "야구의 신이 나에게 선물을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 번의 타석이 더 들어설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며 "7회 내가 아웃을 당했지만 나는 팀 동료들을 믿었다. 그들이 나에게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텍사스는 디트로이트에 3-0으로 승리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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