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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스케치'이중옥, 싸이코패스 연기로 新소름유발자 등극‥강렬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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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스케치'에서 방화범 서상구 역을 맡은 배우 이중옥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극본 강현성, 연출 임태우)에서는 강동수(정지훈 분)가 유시준(이승주 분)과 장태준(정진영 분)의 관계를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들과 얽혀있는 새 인물, 방화범 서상구(이중옥 분)가 등장해 전개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장태준과 유시준의 연결고리가 1997년에 발생한 서수빌딩 화재 사건이란 걸 알게된 강동수는 당시 방화범을 찾아갔다. 강동수는 방화범 서상구에게 유시준과 장태준의 사진을 내밀며 반응을 살폈지만,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그에게 해답을 얻기란 쉽지 않았다.

강동수는 서상구의 바보 같은 웃음을 보며 답답해하던 찰나, 서상구는 "내가 나쁜 놈이거든. 그거 내가 범인이거든. 빌딩 거기 불도 내가 내긴 했는데 그거 말고 또 있다"며 자신이 20년 전 약선동 오거리에서 택시기사를 살해한 범인이라고 자백했다. 방화한 이유에 대해서는 혼자 죽기 너무 억울했다고 말하며, “나만 빼고 너무 행복해보여서. 조금만 같이 가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죽을 줄 몰랐다"고 실성한듯 웃었다. 이어 서상구는 "생각하고 또 생각해봤는데 잘 모르겠더라고. 나 왜 태어난 거지?"라는 말을 남기고 면회실을 떠났다. 이같은 서상구의 의뭉스러운 발언은 강동수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이후 수수께끼를 푸는 실마리로 작용했다.

이날 서수빌딩 화재를 저지른 방화범이자 약선동 오거리 살인사건의 범인 서상구 역은 배우 이중옥이 연기했다. 낯선 얼굴의 이중옥은 눈빛만으로도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가늘고 긴 동양적인 눈매가 묘한 매력을 풍기며 강렬한 인상을 더했고, 조곤조곤한 말투와 조소가 섞인 미소로 사이코패스의 본성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스케치'에서 짧지만 '소름유발자’로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보여준 이중옥은 송강호, 문소리, 이성민, 강신일 등 쟁쟁한 배우들을 배출한 극단 차이무의 단원으로, 연극 무대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실력파 배우. 영화 '버닝'에도 출연했으며 '극한직업' '마약왕', OCN 새 드라마 '손 the guest' 등을 통해서도 얼굴을 알릴 예정이다.

[사진=JTBC ‘스케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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