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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최대어' 휘문고 김대한·경남고 서준원 각각 두산·롯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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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유일하게 대졸 이정용 지명…KIA는 김기훈 선택 신인 1차 지명 완료…투수 8명·야수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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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에서 각 구단에 1차 지명된 선수들이 정운찬 KBO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LG 이정용(동아대), 한화 변우혁(북일고), 삼성 원태인(경복고), 롯데 서준원(경남고), SK 백승건(인천고), KT 전용주(안산공고), NC 박수현(마산용마고), 넥센 박주성(경기고), 정 총재, 두산 김대한(휘문고), KIA 김기훈(광주동성고). 2018.06.2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19년 KBO리그를 빛낼 새 얼굴 10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권 최대어로 손꼽힌 휘문고 투수 겸 외야수 김대한이 신인 1차 지명을 통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25일 웨스틴조선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19 KBO 신인 1차 지명이 이뤄졌다.

KBO리그에는 서울을 연고로 하는 팀이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 등 3개 있다. 올해는 두산, LG, 넥센 순으로 신인을 1차 지명했다.

서울권에서 1순위로 지명한 두산은 휘문고 투수 겸 외야수 김대한을 선택했다. 신장 186㎝, 체중 85㎏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김대한은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안정적으로 구사한다.

김대한은 부드러운 스윙과 강한 손목 힘을 바탕으로 타격에서도 재능을 보이고 있다.

'투타 겸업'을 한 김대한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타격에 전념하며 타자로 12경기에 출전, 타율 0.545(33타수 1홈런 9타점 14득점)에 출루율 0.651, 장타율 0.879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2경기에 등판해 7⅔이닝을 던지면서 승리없이 2패 12탈삼진 11볼넷 평균자책점 12.3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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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에서 두산 베어스에 1차 지명된 휘문고 김대한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8.06.25. photocdj@newsis.com


덕수고 홍원빈, 장충고 송명기, 서울고 최현일 등 대어들이 즐비한 가운데 LG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동아대에 재학 중인 우완 투수 이정용을 뽑았다. LG가 대졸 신인을 첫 번째 지명자로 낙점한 것은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이정용은 올해 대학리그 U-리그에서 투수로 13경기에 등판해 47이닝을 던졌고, 5승 3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LG는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지고, 제구력이 뛰어나다. 선발, 중간 마무리 등 내년에 즉시 전력으로 쓸 수 있다"고 지명 이유를 전했다.

경기고 오른손 투수 박주성은 서울권 3순위인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14경기에서 40⅓이닝을 소화한 박주성은 승리없이 4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 1.80의 성적을 거뒀다. 또 39개의 탈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12개에 불과했다.

넥센은 "박주성은 구속이 시속 140㎞ 후반대에 불과하지만 공끝이 위력적이다. 빠른 시일 내에 즉시전력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경남고 투수 서준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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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에서 LG 트윈스에 1차 지명된 동아대 이정용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8.06.25. photocdj@newsis.com


고교야구 주말리그 6경기에서 14⅔이닝을 던지며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한 서준원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경기에서 9⅓이닝을 던지며 1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거뒀다.

최고 시속 150㎞ 이상의 빠른 직구를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인 서준원은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췄으며 고교 2학년부터 청소년 대표팀으로 뛰었다.

롯데는 "선발 뿐 아니라 중간, 마무리 보직까지 맡을 수 있는 선수"라며 "변화구 구사가 미흡하지만,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다. 빠른 시일 내에 즉시 전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KIA 타이거즈의 선택은 광주동성고 좌완 투수 김기훈이다. 신장 183㎝, 체중 88㎏의 체격을 갖춘 김기훈은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강점이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10경기에 등판해 27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또 41개의 탈삼진을 잡아냈고, 볼넷 9개만 내주며 안정적인 제구를 선보였다.

한화 이글스는 북일고 내야수 변우혁을 뽑았다. 한화는 "제2의 김태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지명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변우혁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14경기에서 타율 0.333(48타수 16안타) 4홈런 20타점에 출루율 0.475, 장타율 0.688로 OPS(출루율+장타율) 1.163이라는 빼어난 타격 능력을 뽐냈다. 2학년이던 지난해에도 16경기에서 타율 0.400(65타수 26안타) 2홈런 18타점에 출루율 0.452, 장타율 0.615의 성적을 거뒀다.

변우혁은 지난해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17 파워 쇼케이스 월드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파워도 증명했다. 수비에서도 좌우 수비범위가 넓고 안정적인 포구·송구 능력을 지녔다는 것이 한화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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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1차 지명된 경남고 서준원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8.06.25. photocdj@newsis.com


SK 와이번스는 고교야구 주말리그 8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한 인천고 좌완 투수 백승건을 뽑았다. 신장 185㎝, 체중 85㎏의 백승건은 최고 시속 143㎞의 직구와 낙폭이 큰 커브,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SK는 "즉시 전력보다 미래 가치에 초점을 맞춰 선발했다. 4가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코칭스태프의 도움을 받는다면 미래에 좋은 투수가 될 것"이라며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볼넷을 적게 내주면서도 삼진을 많이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선택도 모두 투수다.

KT는 안산공고 좌완 투수 전용주를 뽑았다. 신장 188㎝, 체중 86㎏의 전용주는 평균 140㎞ 초반의 힘있는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한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는 9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1.24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또 28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33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주인공은 경북고 우완 투수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고교야구 주말리그 12경기에 등판해 47⅓이닝을 던지면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0.96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삼진은 무려 60개를 잡았다.

NC 다이노스는 주말리그 12경기에서 타율 0.233(43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에 출루율 0.327, 장타율 0.349를 기록한 마산용마고 내야수 박수현을 지명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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