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WC 프리뷰] '돌풍의 H조' 일본, 세네갈전은 증명의 무대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H조에 돌풍을 몰고 온 일본과 세네갈이 만났다. 일본은 월드컵 남미 예선을 통과한 콜롬비아를, 세네갈은 유럽 예선을 통과한 폴란드를 꺾었다.

일본은 25일 오전 0시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 위치한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예선 2차전 경기를 치른다. 현재 두 팀은 모두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켜놓은 상태다.

두 국가의 성적은 현재 완전히 동일하다. 1승씩을 거뒀고 스코어는 모두 2-1이었다. 조 선두를 노리는 두 국가가 어떤 경기를 펼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 '3분 퇴장' 콜롬비아 잡은 일본, 이번 경기에서 증명해야할 것

지난 경기에서 일본은 3분 만에 카를로스 산체스가 황당한 핸들링 파울로 퇴장당하며 쉽게 경기를 풀 수 있었다. 일본은 전반 막판 실점하긴 했지만, 후반전 다시 리드를 잡은 후 공을 소유하는 시간을 늘리며 경기를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경기가 종료된 후 공개된 일본의 점유율은 61%였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이 세네갈전에서 증명할 과제는 높은 점유율을 11명을 상대로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다. 세네갈은 점유율이 높은 팀이 아니다. 2-1 승리를 기록한 폴란드전에서도 점유율은 39%에 불과했다. 슈팅도 폴란드의 11개에 비해 적은 8개였다. 하지만 빠른 역습과 좋은 전개 능력으로 기회를 포착했고 2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며 승리했다.

세네갈은 콜롬비아만큼이나 두터운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리버풀의 돌격대장 사디오 마네를 포함해 에버턴 중원의 핵심 이드리사 게예,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 등 유럽파 선수들로 중무장했다.

일본도 카가와 신지를 비롯해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포진돼있지만, 세네갈만큼 주목받는 선수들이 많은 것은 아니다. 객관적인 전력은 확실히 세네갈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경기 전 짚어보는 관련 기록들, 불리한 쪽은 일본

두 국가의 상대 전적은 일본이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친선경기를 통해 3번 만났고, 세네갈이 2승 1무를 거두며 무패를 기록했다. 재미있는 점은 세네갈이 이번 일본전을 통해 자국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를 상대한다는 것이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들의 거대한 징크스를 극복해야 한다. 월드컵 역사상 아시아 국가가 개막전과 두 번째 경기를 모두 이긴 적은 없었다. 이에 반해 아프리카 국가는 두 번 경험한 적이 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의 카메룬과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의 나이지리아가 월드컵 개막전과 두 번째 경기에서 2연승을 거뒀다.

일본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한 번도 월드컵에서 연승을 거둔 적이 없다. 일본은 당시 조별리그 2, 3차전에서 러시아와 튀니지를 상대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16강에서 터키를 만나 패배했고 이후 월드컵에서 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 일본도 알고 있다, 마네를 막아야 한다는 것을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는 역시 마네다.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마네는 이번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MOM) 예상 선수에서 54.5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위인 오사코 유야(18.18%)와는 상당한 차이다.

마네는 지난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위협적인 돌파력으로 시종일관 폴란드의 수비진을 긴장케 했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득점을 올리기도 했던 마네는 어떤 경기에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일본의 니시노 아키라 감독도 마네를 의식하고 있다. 니시노 감독은 24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마네 한 선수를 막을 수는 있지만, 그는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는 선수다.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경기에서 마네의 영향력을 얼마나 줄이는지가 승패의 향방을 가리는데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예상 라인업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게티 이미지, 피파 온라인4 캡처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