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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전일야화] '거기가 어딘데' 지진희가 보여준 리더의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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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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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지진희가 리더로서 확실한 책임감을 보였다. 대원들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는 것은 물론, 먼저 앞서 나가 대원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했다. 스태프들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22일 방송된 KBS 2TV '거기가 어딘데??'에서는 오만 탐험 2일 차의 모습이 담겼다. 대장 지진희를 비롯해 대원들은 2일 차의 목표로 12km를 잡았다. 지난 1일 차에서 8km밖에 걷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대원들이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배정남이 휘청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것. 배정남은 계속해서 "괜찮다"고 했지만, 점점 심각해 보였다. 이때 팀 닥터가 출동해 체온을 측정해보니 37도로, 미열이 있었다.

지진희는 그럼에도 괜찮다고 말하는 배정남에게 폭발, "네가 뭔데 괜찮다고 하냐. 선생님 말씀 들어라"고 했다. 조세호 또한 37.1도로 미열이 있었다. 이 때문에 출발 40분 만에 약 1시간가량 휴식을 취하는 등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대원들은 햇볕이 뜨거운 시간을 피한 뒤 오후 탐험을 다시 시작했다. 이때부터 지진희는 앞서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각자 페이스대로 걷다 보니 엄청나게 멀어져 버렸는데, 지진희는 대원들에게 쉬라고 말한 뒤에 앞서 걸어 나가기를 반복했다. 특히 그는 언덕에서 대원들을 기다릴 때, 옆에 있던 스태프들에게 물을 먼저 챙겨준 뒤 자신이 마시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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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가 앞서 걸어나가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걷는 것보다 쉬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들었다. 이에 지진희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함을 느꼈고, 앞서 나아가서 정찰하는 길을 택했다. 멤버들을 위한 일이었지만 그러기 위해서 지진희는 두 배 정도 걸어야 했다. 지진희는 이를 마다하지 않고 멤버들을 위해 애썼다.

지진희는 계속해서 고민했다. 대원들을 데리고 그늘이 없는 개활지를 건너갈 방법이 필요했다. 지진희는 "그늘이 없으면 해지고 난 뒤에 움직이자"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지진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되게 되게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다행히 잘해줘서 너무 고마웠는데 이런 구간에서만큼은 확실하게 선택을 해주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았다"며 앞서 나가게 된 이유를 밝혔다. 대원들이 그의 뒤를 따라 걸어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진희는 특히 "나는 대원을 데리고 가야 된다는 책임감이 첫 번째였다. 혼자 앞으로 가지만 거기서 해야 할 일을 찾았다. 어디로 가면 좋을까를 계속 봤다. 어디로 가면 단단한 길로 갈 수 있을까 편할까. 그러면 대원들이 걷기 쉬워지니까"라고 말했다. 진정한 리더로서의 면모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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