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밥블레스유' 첫방, 웃다가 먹다가 '시간순삭'(ft.고민상담)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박소영 기자] 웃다 먹다, 웃다 먹다 하다 보니 '밥블레스유' 첫 방송이 순식간에 끝났다. 역시 차원이 다른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의 조합이다.

21일 첫 방송된 올리브 '밥블레스유'에서 최화정, 이영자, 김숙, 송은이의 본격적인 먹방+속풀이 토크쇼가 시작됐다. 평소에도 종종 만나 4시간 동안 밥을 먹는다는 이들은 지난 4월 30일 첫 회의에 나섰다.

최화정의 집에서 간단하게 먹자던 이들은 소고기 8인분, 간장게장 8마리, 김치찌개, 즉석밥, 각종 반찬 등을 배불리 먹었다. 너무 많다는 송은이를 보며 최화정은 "이게 간단한 거지. 우리가 잡채를 무쳤니 갈비찜을 했니"라고 타박했고 이영자는 "넌 우리랑 못 놀겠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은 송은이가 기획한 '밥블레스유'에 크게 공감했다. 이영자는 "간단한 고민들을 받았으면 좋겠다. 음식으로 간단간단하게 고칠 수 있는 것들. 친구랑 싸운 건 아닌데 애매해 그럴 때는 뭐 먹지?"라고 말했다.

최화정은 "그럴 댄 너구리 라면이야.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야지. 김가루 솔솔 뿌려 먹고나면 친구한테 먼저 전화온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풀린다"고 답했다. 이영자는 이어 받아 "라면에 달걀 하나 딱 풀어 먹으면 전화할 용기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배불리 먹은 뒤 소화시키고 또 먹어야 한다며 소화댄스를 췄다.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3시간 넘게 더 먹었다는 이들의 '케미'에 올리브가 러브콜을 보냈다. 송은이가 기획 제작하는 이 예능을 올리브에서 방송하기로 한 것.

OSEN

그렇게 6월 1일, 이들의 첫 포스터 촬영이 잡혔다. 이영자는 "첫 데이트 가듯 설렌 마음으로 왔다"며 미소 지었고 새싹 PD로 '밥블레스유' 판을 모두 짠 송은이 역시 설레는 미소를 지었다. 최화정은 새빨간 원피스로 화사함을 더했고 김숙은 전날 위경련 때문에 고생했는데도 언니들을 위해 힘을 냈다.

왁자지껄한 웃음 속 포스터 촬영이 진행됐고 잠깐 먹는 시간이 찾아왔다. 네 사람은 제작진이 전국 각지에서 준비한 맛있는 음식을 보며 행복해했다. 김숙은 위경련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도 이영자 못지않은 식탐을 보였다.

제작자인 송은이는 "가장 걱정되는 게 식비"라고 말했다. 이영지는 "그럴 거면 애초에 기획하지 말았어야지"라고 지적했다. 김숙은 "이영자가 걱정된다. 이렇게 많이 먹으면 잔다"고 폭로했다. 최화정 역시 "걱정되는 건 이영자 하나다"라며 이영자를 몰아갔다.

OSEN

그런 이들에게 무려 700건의 고민글이 도착했다. 먼저 전화상담 일하는 사연자는 막 대하는 고객들 때문에 상처받은 마음을 내비쳤다. 최화정은 "감정노동자들은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순간 기분전환 하려고 인스터트 음식 많이 먹는다. 그래서 제대로 된 엄마의 가정식을 먹이고 싶다"고 조언했다.

이영자도 자존감을 높여주는 집밥을 추천했다. 최화정은 "소고기뭇국 같은 걸 먹으면 건강해지고 마음이 포근해지는 기분이 있다"고 거들었다. 김숙은 "소고기뭇국에 흰 밥. 오도독거리는 무말랭이나 낙지젓갈이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 사연은 3시간 자고 일하라는 직장상사 때문에 힘들다는 주인공. 이영자는 대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또 층간소음에 고통을 호소한 주인공에게는 바비큐를 추천했다.

언니들의 먹방은 계속 됐다. 최화정은 타르트가 나오자 하나를 먹더니 "이거 상했다"고 말했다. 너무 맛있어서 혼자 먹겠다는 것. 이영자는 속지 않았고 그 역시 맛보더니 "처음 먹는 맛이다. 다니엘 헤니 처음 봤을 때 기분"이라며 감격했다.

더치페이 할 때 얄밉게 구는 친구 때문에 찜찜한 기분을 풀고 싶다는 사연도 왔다. 이영자는 골뱅이무침을 추천했고 김숙은 "그런 친구들이 잘 안 된다"고 위로했다. 최화정은 "다들 마음에 조금씩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다독거렸다.

'밥블레스유'는 전국에서 배달된 사소한 생활 밀착형 고민들을 네 사람이 함께 공감하고 맞춤형 음식으로 위로해 준다는 신 개념 푸드테라픽 '먹부림+고민풀이' 쇼다. 송은이가 기획했고 올리브가 함께 손을 잡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밥블레스유'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