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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월드컵] 이집트 살라흐, 축구협회와 갈등설 직접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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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사이에 조금도 불화 없다"

연합뉴스

이집트 살라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이집트 축구 영웅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자신과 축구협회의 갈등설을 다룬 자국 보도가 잇따르자 직접 진화에 나섰다.

살라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집트 대표팀의 모든 구성원은 단합돼 있고, 우리 사이에는 조금도 불화가 없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관계는 최고"라고 썼다.

이집트 대표팀의 실망스러운 성적과 맞물려 자국 언론에서는 대표팀의 내분 문제를 잇달아 제기하고 있다.

살라흐가 러시아전 바로 하루 전날 대표팀이 묵는 호텔에 유명인사 수십 명의 방문을 허락한 자국 축구협회에 격분했다는 보도가 대표적이다.

체첸 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에 차려진 이집트 축구 대표팀의 훈련 캠프에는 축구와 무관한 인사들이 수시로 드나든 것으로 전해졌다.

16강 진출의 운명을 가를 러시아전을 앞두고 집중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려야 할 시기에 축구협회가 분별력을 발휘하지 못하자 살라흐가 이를 더는 묵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집트의 한 언론은 살라흐가 대표팀에 실망한 나머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출전을 거부하고 조기에 출국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보냈다.

이처럼 계속해서 갈등설이 제기되고, 급기야는 조기 출국설까지 흘러나오자 살라흐는 직접 트위터를 통해 반박에 나섰다.

그런데도 대표팀 내홍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팀의 주장이자 골키퍼인 이삼 하다리가 러시아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후 엑토르 쿠페르 감독과의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는 보도도 그 중 하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치명적인 어깨 부상을 당한 살라흐는 월드컵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이집트 측의 공언에도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에서 뛰지 못했다.

지난 20일 러시아와 2차전에는 선발 출전해 후반 28분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을 2연패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이집트는 오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3차전)을 치른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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