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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Oh!쎈 이슈] “착한 오빠가 왜”...故김태호 향한 개그계 선후배들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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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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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지혜 기자] 개그맨 故김태호의 안타까운 비보에 개그계 선후배들을 비롯, 대중의 추모가 계속되고 있다.

故김태호는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시 한 주점에서 일어난 방화 사건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1세.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이하 코미디언협회) 관계자는 지난 19일 OSEN에 "故 김태호가 자선 골프대회 참석차 군산에 내려갔고, 그곳에서 지인들과 술을 한 잔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번 군산 주점 화재 사건은 술값 시비를 벌이던 한 50대 남성이 휘발유를 뿌려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고인은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술집에 들렀다가 화를 당했다.

특히 고인은 군산의 한 자선 골프대회에 참석하러 하루 전 내려갔다가, 지인들을 만나러 현장을 방문한지 10분 만에 참변을 당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뒤늦게 비보를 접한 가족들뿐 아니라, 코미디언 동료, 선후배들도 비통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개그맨 이용식은 고인의 사망 소식에 SNS를 통해 “지금이라도 꿈이라고 말해주라. 며칠 전 그 목소리로 어서 전화줘. 아직 우린 줄 웃음이 많잖아"라며 "선배로서 더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태호야”라고 말하며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을 남겨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고인과 이용식은 평소 절친한 개그계 선후배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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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미진 또한 “오빠, 너무 따뜻한 태호 오빠! 착하디 착한 광현 오빠! 오빠를 왜 오빠가 왜!!!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오네. 재활용도 못할 그 쓰레기 같은 방화범 강력 처벌해주세요!”라며 절규했다. 이외에도 권영찬, 심진화 등 개그계 선후배들이 고인을 향한 추모의 뜻을 밝히고 있다.

평소 개그계의 큰형님으로 통하며 살뜰하게 동료들과 선후배를 챙겼던 故김태호의 비보는 충격 그 자체였다. 대중 또한 “방화범의 잘못으로 성실하게 살아온 한 사람이 떠났다”며 분통을 감추지 못하는 중. 발인을 앞둔 고인을 향한 마지막 추모 행렬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故 김태호의 빈소는 현재 성남중앙병원 특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이며,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 yjh0304@osen.co.kr

[사진] 개그맨 故김태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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