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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엑소·BTS·워너원 급"..태진아x강남, 新 트로트 부자(ft.아침마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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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어머니들의 워너원' 태진아와 그의 또 다른 아들 강남이 의기투합했다.

19일 오전 전파를 탄 KBS 1TV '아침마당'에 듀엣곡 '장지기장'을 발표한 태진아-강남 콤비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4년 전부터 틈틈이 콜라보레이션 곡을 발표하며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다.

태진아는 "'장지기장'은 건전가요다. 옛날엔 한 곡씩 다 있었다. 작년부터 불도 많이 나고 사고도 많이 나고 해서 강남이랑 건전가요 하나 만들어보자 했다. 4년 전엔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보자고 '전통시장'을 내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듀엣은 강남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그는 "MBC '가요대전' 때 무대했는데 태진아 선생님이 저한테 꽂혔다. '넌 이제 내 아들이다' 하셨다. 그래서 같이 앨범 하나 하시죠 했더니 며칠 뒤 곡 나왔다고 녹음하자 하셨다"고 밝혔다.

강남은 무대 의상을 따로 챙겨올 필요가 없다고. 원색의 슈트를 맞출 때 태진아는 여벌까지 제작하는데 강남에게 꼭 맞는 사이즈였다. 강남은 "옷 신발 다 선생님 꺼다. 제가 한 번 입었는데 옷이 다 맞더라"며 즉석에서 옷태를 자랑했다.

강남에게 태진아는 '한국 아버지'다. 그는 "처음에는 선생님이라 부르다가 '아빠라고 부를까요?' 했더니 아버지라고 불러라 하셨다. 한국에 아빠가 안 계시니까 선생님이 '한국에선 내가 아버지하겠다' 해주셨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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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는 후배들에게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강남은 "아이돌 사이에선 태진아 선생님 대기실에 가면 용돈 주신다는 소리가 있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형님들도 인사 오면 선생님이 용돈을 주신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후배들 앨범이 나오면 내 돈이 재수가 있다 해서 주는 거다. 사인 CD를 주니까 꼭 대박 나라는 마음"이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강남과 행사를 다니면서도 자신의 출연료를 모두 후배에게 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강남은 태진아와 4년째 함께 다니며 지방 행사, 전통시장 무대 등에 오르고 있다. 힙합 그룹 MIB로 데뷔했지만 태진아 덕분에 트로트 신곡 '댁이나 잘하세요'까지 발표했다. 이는 태진아가 작사 작곡해 선물해 준 곡이다.

강남은 "뒤늦게 트로트 맛을 알게 되다. 선생님과 같이 행사를 다니는데 어머니 아버지들 흥이 엄청 많으시더라. 제 앞에 나오셔서 같이 춤추니까 다 같이 신 나고 하나가 되는 느낌이었다"며 흐뭇해했다.

태진아는 "부산 멸치 축제에 갔다. 지방 특산물 축제에 강남이 처음 간 거다. 어머님들이 강남을 무지하게 좋아하시더라. 저는 위에서 노래하고 강남은 내려가서 어머니들과 춤추고 너무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강남 역시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 등 인기 아이돌이 많은데 태진아 선생님은 어머님들의 워너원 급이다. 그렇게 힘이 센지 몰랐다. 어머니들 손에 선생님이 끌려가더라"며 지방 행사에서 태진아의 인기를 과시했다.

태진아는 "올해는 강남에게 올인했다. '댁이나 잘하세요' 최고의 히트곡이 되게끔 열심히 하겠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강남은 "태진아 선생님 같은 그런 강남이 되겠다"며 포부를 알렸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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