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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WC POINT] 네이마르 수난시대, 컨디션에 '집중 견제'까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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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네이마르의 수난시대다. 부상 우려를 털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네이마르가 스위스전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곤욕을 치렀다.

브라질은 18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펼쳐진 스위스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쿠티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주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네이마르의 활약도 스코어만큼이나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브라질 대표팀의 치치 감독은 경기 를 앞두고 "네이마르는 100%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연막작전이라는 주장도 나왔지만, 솔직한 평가였다. 이날 경기서 네이마르는 몸놀림이 무거웠고,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의 집중견제도 엄청났다. 네이마르가 공을 잡으면 주변에 있는 선수들이 어김없이 네이마르를 밀착 마크했고, 거친 태클도 서슴지 않았다. 스페인 '마르카'는 18일 "네이마르는 스위스전에서 무려 10번의 반칙을 당했다.

에이스의 숙명이라고 하지만, 월드컵 단일 경기에서 한 선수가 10번 이상의 반칙을 당한 건 20년 만에 있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앨런 시어러가 1998 프랑스 월드컵 튀니지전에서 무려 11번의 파울을 당한 이후 처음이다.

더욱이 네이마르는 몸 상태가 온전치 않다. 경기 출전에 문제는 없지만, 최근 중족골 골절로 2개월 정도 그라운드를 떠나있었기 때문이다. 상대의 집중 견제가 더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마르카'는 "네이마르는 스위스전 상대의 집중마크에 곤욕을 치렀다. 부상으로 100%가 아니었던 몸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다"면서 "브라질 대표팀은 월요일 오전(현지시간) 네이마르의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우리는 격투 경기 같은 경기를 준비했다. 괜찮다"며 집중 견제도 끄떡없다고 자신했던 네이마르, 그러나 브라질 팬들은 걱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자칫하면 부상으로 대회 도중 짐을 싸야했던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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