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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Oh!쎈 레터]6인조 AOA, 빈 자리는 없었다..'성공적 터닝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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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걸그룹 AOA(지민,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가 초여름을 뜨겁게 달구며 6인조 컴백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빙글뱅글'로 다시금 가요계에 존재감을 드러낸 6인의 AOA에게 빈 자리는 없었다. 탄탄한 팀워크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난 5월 28일 5번째 미니앨범 '빙글뱅글(BINGLE BANGLE)'을 발매한 후 각종 음악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AOA는 지난 17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시원하고 밝은 에너지가 담긴 썸머송 ‘빙글뱅글’로 활동한 AOA는 약 1년 5개월동안의 공백과 멤버 변동이라는 어려움에도 빈 틈이 느껴지지 않는 신나는 퍼포먼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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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치마', '사뿐사뿐', '심쿵해', '익스큐즈미' 등 섹시한 매력이 느껴지는 댄스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AOA가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돌아올 지 관심이 모아졌는데, AOA의 시원하고 밝은 에너지가 담긴 곡 ‘빙글뱅글’은 파티의 계절인 여름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경쾌한 곡이었다. 강한 비트 위에 울리는 휘파람 소리와 시원한 기타 소리가 만들어낸 흥겨운 분위기가 귓가를 사로잡는다. 여기에 남녀노소 따라할 수 있는 신나는 퍼포먼스를 장착해 변치 않는 ‘여름 강자’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는 평이다. 한 방송에서 지민은 “‘빙글뱅글’을 듣자마자 만장일치로 타이틀로 정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혜정 역시 “노래가 너무 청량해서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는데 이들의 '감'이 적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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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의 이번 활동은 지난해 초아 탈퇴 이후 처음이라 관심이 집중됐던 바다. AOA는 이번 활동을 앞두고 팀적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멤버로 함께했던 메인보컬 초아가 지난해 6월 탈퇴를 선언했기 때문. AOA는 2012년 싱글 앨범 'Angels' Story(엔젤스 스토리)'로 데뷔한 이래 5년여 만에 처음으로 겪는 큰 변화였다. 이에 보컬 파트 및 안무 동선 등 많은 것이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렇기에 6인조 재편 후 첫 컴백인만큼 멤버들은 어느 때보다도 이번 앨범에 더욱 공을 들였다. 연습생으로 돌아간 듯 새벽 연습을 이어가며 무대 완성도를 높였다는 전언이다.

컴백 쇼케이스에서 "6인조로 돌아왔는데 초아의 빈자리는 없었나"라는 질문을 받자 찬미는 "그동안 유나 언니도 보컬 비중이 많았다. 초아 언니의 빈자리는 유나 언니를 주축으로 멤버들과 다 함께 잘 채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6인조로 재편된 후 팀워크에 대해 "아무래도 여섯 명이서 무대가 비어 보이지 않게 어떻게 준비할까 같이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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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또한 "수많은 수정과 녹음을 거치면서 만족스러울 때까지 최선을 다했다. 부담이라기 보다 항상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힘든 건 없었다"면서 든든한 면모를 보였고, 랩이 아닌 보컬 파트에도 도전한 찬미는 "예전부터 보컬 레슨을 받아왔는데 '이제는 괜찮지 않을까' 싶어 참여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설현은 "오랜만에 앨범을 준비하다 보니 저희들끼리 더 으샤으샤했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그래서 더 즐거웠다. 연습생 때처럼 새벽 연습을 다시 시작해다. 연습량이 많았다"고 밝혔고, 혜정도 "이번 안무가 최고로 어려워서 저희가 구두도 포기했다. 새벽 연습도 많이 해서 연습생으로 돌아간 기분이다"라고 다시 한 번 연습량이 많았음을 입증했다. 이에 찬미는 "공백기 동안 저희가 쉰 게 아니라 각자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그런 시너지 효과가 이번에 터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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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절치부심 컴백 준비에 심혈을 기울인 데뷔 7년차에 접어든 멤버들의 내공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각자의 강점을 부각시켜 AOA만의 매력을 극대화하는데 성공, AOA를 다시금 뚜렷하게 각인시켰다는 평을 들었다. 이와 함께 차트 성적도 합격점이었다.

이번 앨범은 발매 당일부터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빙글뱅글'은 음원 발매와 동시에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최상위권에 진입했으며 이 외에도 벅스뮤직과 엠넷, 지니, 올레뮤직, 소리바다에서는 1위를 휩쓸었다. 수록곡 '수퍼 두퍼(Super Duper)' 역시 실시간 차트 순위 내 안착하는 줄세우기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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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호주•캐나다•영국 등 총 13개국 아이튠즈 K팝 앨범차트에서 톱3에 등극하며 식지 않는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활동을 마친 후에도 ‘빙글뱅글’은 주간 국내 음원차트에서 매주 상승세를 그리며 본격적인 롱런 질주를 시작했다. ‘빙글뱅글’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도 일찌감치 천만 뷰를 돌파하며 스페셜 영상 공개를 앞두고 있다.

멤버들은 “‘빙글뱅글’이 이렇게 큰 사랑 받을지 몰랐다”며 “‘차트 진입만 하자’가 목표였는데 높은 순위도 기록하고 1위 후보도 올랐다”고 말하며 감격하기도 했다.

활동은 마무리됐지만 AOA는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30일 서울시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팬미팅 ‘T(W)O ELVIS’를 개최하는 것. 이번 행사는 2015년 10월 개최한 첫 단독 팬미팅 이후 약 2년 9개월만의 팬미팅이라 멤버들도 팬들도 한껏 설레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nyc@osen.co.kr

[사진] FNC,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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