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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최원태, 뛰어난 위기관리-든든한 득점지원까지…시즌 ‘7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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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에이스 최원태(21)가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최원태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8개. 최고구속은 141km.

스트라이크 비율은 62.5(55개)%. 투심 패스트볼(41개)을 중심으로 체인지업(32개), 슬라이더(12개), 커브(2개) 속구(1개)를 구사했다.

매일경제

최원태가 17일 고척 삼성전에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사진=김재현 기자


최근 경기 성적은 좋지 못 했다. 5월 31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서부터 2경기 연속 패전을 떠안았던 최원태는 12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음에도 승리를 얻지 못 했다.

이날 역시 투구는 좋지 못 했다. 제구가 잘 안 되는 듯 공이 다소 높게 들어왔고, 볼이 많았고,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다.

1회초 2사 1루에서 다린 러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지만 후속타자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이어 최원태는 2회말 2사에서 이지영에게 안타를 내주기도 했다.

3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더니, 1사 1루에서 구자욱에게 또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1사 1,2루. 실점 위기에 직면했으나 최원태는 침착하게 후속타자 러프와 이원석에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들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4회초에서도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준 최원태는 박한이에게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지영과 강한울에 땅볼을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린 그는 김헌곤에 몸에 맞는 공을 던졌지만 후속타자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결국 5회초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1사 1,3루에서 강민호에게 희생타를 내줬다. 이원석에게도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정후에게 공을 받은 김하성이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 주효상이 홈으로 들어오던 이원석을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최소 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비록 제구는 흔들렸지만 위기에서도 쫓기지 않는 투구를 선보였다. 모처럼 득점 지원도 넉넉했다. 넥센 타선은 2회말에서만 7득점을 올리며 최원태를 도와줬다.

6회초를 앞두고 넥센은 최원태 대신 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다소 흔들리긴 했으나 리드를 지켰고, 최원태는 시즌 7승째를 안을 수 있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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