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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여자배구, 박정아 17득점 분전에도 아르헨티나에 0-3 완패 첫 승 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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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국제배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여자 배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의 첫 승 제물이 됐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여자부 5주차 첫 번째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세트스코어 0-3(18-25 24-26 21-25) 완패를 당했다.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1시간21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연경과 양효진, 김수지 등 베테랑들이 빠진 가운데 젊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린 대표팀은 세트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아르헨티나가 확률 높은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기세를 올렸다. 리시브가 약한 박정아에게 집중적으로 서브를 넣는 작전으로 재미를 봤다. 한국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효율적으로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2세트에는 듀스까지 끌고가며 접전을 벌였으나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다. 3세트에는 중반까지 앞서나갔지만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쉬운 볼을 처리하지 못하는 집중력 부족이 아쉬웠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세 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의 늪에 빠졌다. 4주차 일본, 터키전에 이어 아르헨티나에까지 0-3으로 지는 부진에 빠졌다. 네이션스리그 전체 13경기서 5무 8패로 5할 승률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상대가 최약체 아르헨티나였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아르헨티나는 한국전 전까지 12경기에서 전패를 당한 팀이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의 첫 승 제물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도전팀’ 소속으로 월드랭킹에서도 10위 한국보다 한 계단 아래에 있는 11위다. 한국은 주요 선수들이 대거 동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한 것은 씁쓸한 결과다.

한국은 14일 오전 5시40분 미국과 5주차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미국은 월드랭킹 2위의 강호로 이번 대회 들어 11승2패로 극강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한국에게 쉽지 않은 일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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