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신곡] "오혁이 연애를 하나"..혁오, 데뷔 첫 러브송 '러브 야'

[OSEN=이소담 기자] 밴드 혁오의 신보를 처음 접한 순간, 딱 드는 생각이 있었다. 오혁이 연애를 하나. 그만큼 혁오가 새롭게 들고 온 새 EP는 사랑스럽다. '염세적 음악'과 결별을 택한 혁오가 '사랑'을 만났다.

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서는 혁오의 새 앨범 '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iess' 음원과 타이틀곡 'LOVE YA!'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지금까지 혁오의 모든 EP 앨범명은 자신들의 나이를 뜻하는 숫자였다. 오혁(보컬, 리더), 이인우(드럼), 임현제(기타), 임동건(베이스)의 93년생 동갑내기로 구성돼 있어서 재밌는 포인트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앨범에서는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함께 찾아보자는 의미를 담은 부제를 담았다. 혁오가 앨범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 확고하게 드러냈다는 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

'Graduation', '하늘나라 SkyWorld', 'LOVE YA!', 'Citizen Kane', 'Gang Gang Schiele', 'Goodbye Seoul'까지 총 여섯 곡의 트랙이 담긴 가운데, 각각 끝맺음, 천국, 모든 연인의 사랑, 통일과 오래된 친구, 고향 등 혁오가 생각하는 사랑에서 파생된 키워드를 담고 있다.

특히 'LOVE YA!'는 혁오가 지난 2014년 EP 앨범 '20'으로 데뷔한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사랑노래다. 오혁은 "너무나 많은 뮤지션들이 사랑에 대해 작업을 하셔서 어떻게 하면 사랑을 잘 담아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우리 각자 개인의 사랑은 다 소중한 건데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땐 비슷비슷해 보인다고 생각했다"며 주변에 있고 보편적인 연인의 모습에서 확대해 만든 것이 'LOVE YA!'라고 설명했다.

앞서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이번 신보는 기존 혁오의 음악과 조금 다른 출발점을 가진 곡들이 수록됐다"며 "신곡들은 서울, 부산, 대구에서 진행될 '2018 혁오 전국투어 - 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혁오는 새 앨범 발표 이후 전국 투어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일본 및 아시아 등 50여개의 주요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