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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일문일답]승장 신태용 감독 "새 멤버들 투지 넘치는 경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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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신태용 감독을 퐁오하며 기쁨을 나누고있다. 대구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대구=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이승우가 많이 잡았다. 내 머리 속 생각을 아는 듯 했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온두라스 평가전을 마친 뒤 “새로운 선수들이 앞에서부터 열심히 뛰어 투지 넘치는 경기했다. 분위기가 많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며 반겼다.

한국은 이날 후반 손흥민과 문선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북중미 다크호스 온두라스를 2-0으로 완파하고 러시아 월드컵 직전 4차례 A매치 시리즈의 첫 테이프를 순조롭게 끊었다.

-온두라스전 승리 소감은.

부상자도 많았고, 빠져나가면서 밖에선 침체된 것 아닌가라고 봤으나 파주에서 열심히 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앞에서부터 열심히 뛰어 투지 넘치는 경기했다. 분위기가 많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

-A매치 데뷔전 치른 선수들 어땠나.

이승우는 역시 악착 같이 센스 있는 축구, U-20 때 같이 있어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잘 파악해서 잘 해줬다.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이승우가 많이 잡았다. 내 머리 속 생각을 아는 듯 했다. 문선민은 초반 10분 정도 긴장했던 것 같다.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 급하게 달려들었다. 골 넣고 차분해지면서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했다. 문선민은 내일 이후 휴식할 때 미팅을 하면서 세밀하게 다듬어 줄 것을 다듬어 주면서 얘기해야 겠다고 봤다. 오반석은 시간이 부족해서 코멘트할 수 있는 것은 없었으나 포백의 무실점은 칭찬해야 할 것 같다.

-본선에선 이렇게 점유율 높은 축구를 하지 않을텐데.

우리가 스웨덴과 경기할 땐 포맷이 바뀔 수 있다. 4-4-2를 하루 훈련해서 기본 플랜A가 완벽해졌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이랑 할 땐 포맷을 만들어 전술 짜야한다고 본다. 이 선수들을 갈 것인지 포메이션과 전술을 바꿀 것인지는 항상 연구하고 준비하고 있다.

-최종엔트리 23인 결정에 참고됐나.

코치들에게도 누굴 먼저 평가해달라고 하지 말라고 했다. 내가 먼저 언질하면 코치들도 색안경을 쓸 수 있다. 1%를 보지 말고 26명 안에서 공정하게 보라고 했다. 오늘 잘했다고 해서 6월1일 보스니아전 뛴다고 할 수 없다. 오늘 경기를 기준이 될 수 있지만 6월1일까지 정확하게 보겠다.

-보스니아전에서는 본선 엔트리에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근접한 엔트리로 볼 수 있나.

보스니아전은 출정식이고, 가상 스웨덴으로 준비한 팀이라 어느 정도까지 만들어가야 한다.

-이청용의 부상 상태는 어떤가.

이청용은 현재 정확히 판단이 안 됐다. 보고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내일 정도 되어야 이야기 가능할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는 보고는 있다.

-손흥민이 중앙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득점했는데.

그런 것을 다 얘기할 순 없다. 선수들에게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부터 잘하자”고 얘기했다. 또 상대가 잘 하는 것은 못하게 하자고 했다. 투톱이 있다보면 이청용 이승우 문선민 등에게 제로톱에 가까운 공격을 만들 수 있다고 주문한 것이 효과를 봤다. 상세한 것은 말할 수 없다. 선수들에게 추구하는 것은 계속 만들어 가겠다.

-헤드셋 시험 어땠나.

전파가 잘 안 먹었다고 보면 되겠다. 위에선 계속 얘기했다고 하는데 밑에선 하나도 안 들렸다. 전반전엔 좀 됐는데, 후반엔 좀 안 됐다. 농담으로 “핸드폰으로 얘기하자”고 했다. 강팀에 더 유리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

-기성용 자리에 주세종을 넣었다.

다들 봤겠지만 100% 완벽은 아니지만 잘 해줬다. 기대 이상으로 주세종과 정우영이 잘 해줬다고 평가하고 싶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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