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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방탄소년단,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한국 가수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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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K팝 첫 차트 정상’... 12년 만에 영어 아닌 외국어 앨범 1위 기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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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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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은 K팝 ‘기록소년단’이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18일 낸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미국 유명 음악지 빌보드의 앨범 주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200’ 정상 차지다. 지난해 9월 낸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가 같은 차트에서 기록한 최고 기록 7위 보다 순위가 여섯 계단 올랐다. 방탄소년단이 7개월 만에 갈아치운 K팝의 새 역사다. 세계 최대 음악 시장에서 한국 가수가 한국어로 낸 앨범으로 빌보드 1위에 오르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전까지 한국 가수 빌보드 최고 기록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운 ‘핫100’ 2위였다. ‘핫100’은 앨범이 아닌 노래 인기 차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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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음악지 빌보드가 27일(현지시각) 알린 방탄소년단 앨범 차트 1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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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는 27일(이하 현지시각) ‘방탄소년단이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빌보드 200’ 첫 정상에 오르다’는 제목의 기사로 방탄소년단의 차트 1위 소식을 알린 뒤 ‘K팝 앨범 첫 차트 1위’라고 의미를 뒀다. ‘빌보드 200’에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낸 앨범이 차트 정상을 차지하기는 2006년 보컬 그룹 일디보가 스페인어와 이탈리어 등으로 부른 노래가 실린 앨범 ‘앙코라’로 1위에 오른 뒤 12년 만에 처음이다.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앨범 판매 지수 13만 5,000점을 기록, 12만 3,000점을 획득한 미국 리듬앤블루스 가수 포스트 말론을 제치고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CD 판매와 온라인 음원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재생) 등을 합산해 순위를 집계한다. 미국 음반 판매량을 집계하는 닐슨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은 발매 후 24일까지 6일 동안 10만 장이 팔렸다. 앨범에 실린 11곡의 스트리밍 수는 3억 9,100만 건을 기록했다.

빌보드는 오는 30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빌보드 200’ 등의 순위를 모두 공개한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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