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 사진=V라이브
샤이니는 27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애프터 샤이니 데이(After SHINee Day)’ 생방송을 갖고 지난 10년간의 추억을 복기했다. 이날 멤버들은 민호의 제안에 따라 서로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첫 주자로 온유가 나섰다. 그는 키에게 “답답할 때도 있을 텐데 그 자리 그대로 있어서 고맙다. 미안한 마음도 크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니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자인 키는 “희한하다. 내가 이 자리에 있는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민호에게 “어쩜 그렇게 사람이 한결같니. 10년 넘게 봤는데 한결 같다”며 “그동안 잘 지내왔는데 앞으로 잘 지내자. 나도 안 바뀔 테니까 너도 바뀌지 마. 사랑한다”고 했다.
민호는 막내 태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고생 많았다. 10년 동안 형들 밑에서 뭔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였을 텐데 잘 참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민이가 우리 샤이니의 팀이자 막내여서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네가 하는 일, 그리고 우리 샤이니가 가는 길에서 많은 빛을 내줘”라고 부탁했다. 끝으로 민호는 “형들이 못살게 굴어도 너는 더 못살게 굴면 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태민은 “다들 진지하게 말할 줄 몰랐다”며 민망해 했다. 그는 온유에게 “형을 보면서 어떻게 사람이 부드럽고 말랑말랑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남에게 피해도 못주고 그렇게 부드러운 형이 우리를 리드하느라 고생하고 상처받는걸 보면서 ‘형이 정말 고생하는구나’ 생각했다. 고마웠다”고 말했다.
마무리는 웃음으로 장식했다. 태민은 “7년 전 쯤 형 모자 없어졌다면서 찾았잖아. 그거 우리 집에 있더라. 사랑해”라고 덧붙여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민호는 “빨리 모자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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