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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집사부일체' 이선희, 멤버 4人에게 전한 '절제+자기관리'의 무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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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집사부일체'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라는 자리를 오랜 시간 지키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가수 이선희가 절제로 자기관리를 하는 면모를 보여 멤버들에게 감탄을 안겼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승기가 '인생 사부'로 꼽은 열 번째 사부 이선희와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각자의 인생 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윤은 천호진, 양세형은 전유성, 이승기는 이선희, 육성재는 김동률을 언급했다. 이승기는 "이선희 선생님이 노래를 배워볼 생각이 없냐고 해서 이 길로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오늘의 사부는 멤버들이 언급한 인생 사부 중 한 명이다"고 말한 후 전화 힌트를 준다며 전인권과 연락을 하게 했다. 통화를 하던 멤버들은 이윽고 깜짝 놀랐다. 멤버들 뒤로 전인권이 전화를 하며 걸어오고 있던 것.


전인권은 꿀 가루를 챙겨와 깨알 웃음도 선사했다. 전인권은 등장할 사부에 대해 "우리 나라를 들었다가 놓은 굉장한 친구다. 정말 인기가 대단했다. 날 도와줬던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이윽고 공개된 사부는 이승기가 꼽은 이선희였다. 멤버들은 이선희의 집으로 향했고, 이선희는 무대 위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달리 수줍은 듯한 면모를 보이며 등장했다. 이승기는 "데뷔 전 (이선희 집에서) 합숙했다. 밤마다 한강 뷰를 보며 노래 연습을 했다. 예전 추억이 떠오른다"고 말하며 회상했다.


데뷔 후 집 공개를 거의 하지 않은 이선희는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집 공개하는 거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며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자 이승기는 "원래 말씀하실 때는 조용하신 편이다"고 멤버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이선희는 "평소에는 목소리를 아끼는 편이다. 처음부터 그러지 않았는데 하나의 일을 오래한다는건 절제를 만들어가는 과정 같다"며 무대 위에서 남다른 성량을 발휘하기 위해 갖고 있는 나름의 철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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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의 집 곳곳이 공개됐다. 드레스 룸에는 바지 마니아답게 다양한 바지들이 가득했고 스카프도 정리돼있었다. 이선희는 스카프를 하는 이유도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승기가 쓰던 방도 공개됐고, 이 방에서 이선희는 육성재에게 노래를 불러보라는 깜짝 제안을 건넸다.


육성재는 긴장을 이어가며 한 곡을 마쳤다. 이선희는 "보니까 굉장히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노래를 하면서 생각을 하는 게 보이니 덜었으면 좋겠다. 생각하지 말고 목소리가 나오는 길대로 그냥 따라가"라고 조언했다.


육성재는 "제 정곡을 찌르셨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사실 보컬도 연기도 제대로 배운 적이 별로 없다. 혼자 생각하며 내린 결론이 노래는 감정이 다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만든 감정으로 노래를 하고 있다고 최근 느꼈다. 그 부분을 딱 집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선희는 "내가 갖고 있는 걸 버리는 게 제일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선희는 최근 많이 듣고 있는 곡이라며 평시조 '청산리 벽계수야'를 들려줬다. 그는 "들으면 재미없을 수 있는데 실제로 부르면 느낄 수 있는 어떤 게 있다. 내 안에서 수련이 되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노래를 가장 표현을 잘 하는 사람에게 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6월 공연에서 같이 설 수 있게 해주겠다"고 밝혔다. 멤버들 한 명씩 노래를 부르는 시간이 이어졌다.


양세형은 이선희에게 "음악과 연관되면 다 좋고 재밌으시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선희는 "힘들다. 나도 '오늘 하루쯤은 쉬고 놀까. 아이들하고 여행하고 대화를 하고 지낼까?'라는 내적 갈등이 심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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