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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비긴2' 박정현·헨리·하림·수현..리스본 첫 버스킹에 앙코르 나왔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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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소담 기자] 가수 헨리, 하림, 악동뮤지션 수현, 박정현까지 새로운 버스킹 군단이 포르투갈에 입성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긴어게인'에서는 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한 헨리, 하림, 악동뮤지션 수현, 박정현의 첫 일정이 담겼다.

네 사람은 숙소에 도착하고 악기를 확인하는데 하림의 아코디언이 망가져 있었다. 생각보다 복잡한 내부에 하림은 당황했는데 박정현은 "뒤에 깨진 것 같다"며 "혼자 고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도착 당일에는 여독을 풀기 위해 휴식을 갖기로 한 바. 하림은 속상해 하는데, 이때 숙소로 아코디언을 고치러 수리공이 도착해 다행히 하림은 웃음을 되찾았다. 워낙 복잡한 만큼 아코디언 수리공은 포르투갈에 딱 2명밖에 없다고. 마침 리스본에 한 수리공이 와 있던 터라 운이 좋게도 하림은 수리를 받을 수 있었다.

헨리는 흥이 넘쳤다. 첫 식사를 하러 나서는 중간에서도 바이올린을 꺼내 흥을 돋웠다. 이에 하림이 이어받아 우쿨렐레로 헨리와 합동 연주를 펼쳤다. 이어 박정현이 '올 오브 미' 라이브로 차 안 작은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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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밤거리를 걸으며 수현이 추천한 레스토랑에 입성했다. 헨리는 하림에 대해 "여자였으면 형이랑 사귀었다. 안심하게 만든다. 재미없지 않다. 안심하게 하고 든든한 사람 좋아한다"고 칭찬했다. 이처럼 헨리는 팀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첫 외식 기념으로 인증샷도 남긴 네 사람은 버스킹을 할 위치를 찾기 위해 거리를 돌아다녔다. 카르무 성당 앞 소리 울림이 좋은 장소를 마침 발견, 헨리는 바이올린을 꺼내 즉흥 연주를 시작했다. 하림도 우쿨렐레를 들고 화음을 맞췄다. 이어 박정현과 수현은 즉석에서 팝송을 불렀다.

장소를 옮긴 네 사람은 마이크, 앰프 없이 즉석에서 연주와 라이브를 펼친 바. 정식 버스킹은 아니었만 사람들이 몰려 들어 이들의 저력을 확인케 했다. 박정현은 "자유로운 느낌이었는데 그게 참 좋더라"며 회상했다.

다음 날 아침, 독감이 낳지 않은 상태로 포르투갈에 오게 된 헨리의 건강 상태가 걱정이었다. 헨리는 "연습을 하루밖에 못했다"며 걱정했으나, 특유의 밝은 기운으로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화려한 솜씨로 요리하는 헨리를 보며 수현은 "헨리 오빠를 보며 찬혁이 오빠 생각이 많이 났다"고 전했다.

네 사람은 오후 3시 첫 버스킹 장소인 리스본의 핫 플레이스 '산타카타리나 전망대'에 도착했다. 전망대 뒤로 펼쳐진 테주 강, 강 건너편에는 예수상이 버티고 있다.

수현이 가장 먼저 '리-바이'로 버스킹의 포문을 열었다. 연이어 수현과 박정현의 '오피셜리 미씽 유'의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중간 헨리의 바이올린 연주는 신선함을 높였다. 수현은 "제가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른 적이 없었다. 머리가 하얘졌고 피아노 틀리지 말아야지 계속 이 생각만 하면서 불렀는데 다행히 앞에 계신 분들이 따라 불러주시고 즐겨주시는 게 보여서 안심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현은 "부끄러울 줄은 몰랐다. 뭔가 초대 없이 그냥 막 들이대는 노래하는 것 같았다. 다 뻘쭘하게 앉았다"며 데뷔 21년 만의 당혹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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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는 박정현과 '당신이 잠든 사이에' OST인 '잇츠 유'로 두 번째 버스킹을 시작했다. 헨리는 "처음 밖에서 연주하는 거라 우리 연주가 안 들려서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오 하고 좋아해서 기분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박정현은 대표곡 '꿈에'로 공연을 이어나갔다. 그녀는 "'꿈에'를 15년 동안 워낙 신청 받아서 (많이 했다). 근데 처음으로 '꿈에'에 대해 아무 관심이 없는 사람들 앞에서. 게다가 영어도 아닌 한국 노래인 거다. 그래서 굉장히 신중하게 불렀다. '좋지 않아요 이 노래?' 홍보 하려고"라며 특별한 경험을 했음을 전했다.

이에 수현은 "선배님은 '꿈에'를 천번, 만번 부르신 거지 않나. 거기서 나오는 바이브가 대단하다. 어떤 버전에서 어떤 호흡을 불러도 되게 완벽한 '꿈에'가 나오시니까 나는 저렇게 되려면 멀었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하림이 '위로'를 불렀고, 이어 네 사람은 에드 시런의 '셰이프 오브 유'로 팝송 합동 공연을 펼쳤다. 익숙한 팝송에 춤을 추며 즐기는 관객도 눈에 띄었다. 또한 앙코르 요청도 나오면서 마지막 무대인 '빈센트'로 관객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비긴어게인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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