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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전참시 측 “제작진 교체·제작 배제…재정비 후 방송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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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SBS funE l 강경윤 기자] 세월호 조롱 논란에 휘말렸던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제작진 및 간부들이 경질됐다.

24일 MBC는 “‘전참시’ 제작진 및 간부들에 대해 중징계를 의결했다.”면서 “인사위원회를 통해 본부장 감봉 6개월, 부장 감봉 2개월, 피디 감봉 3개월, 담당 조연출 정직 1개월을 의결했다. 또 해당 프로그램의 담당 부장과 연출, 사건 발생 직후부터 제작팀에서 배제되었던 조연출 등 3인은 ‘전참시’ 제작에서 빠지게 된다.”고도 설명했다.

MBC는 사건 발생 직후 진상조사 위원회를 꾸려 경위를 파악했다. 특히 위원회에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 특위위원을 역임한 오세범 변호사를 조사위원으로 위촉해 ‘전참시’의 세월호 사건 뉴스화면 사용과 부적절한 자막 사용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MBC는 “‘전참시’에서 세월호 뉴스 영상이 사용된 것에 대한 고의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게이트키핑 기능에 대해 재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BC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방송인으로서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예능, 드라마, 시사교양 제작 PD들을 대상으로 회사 차원의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교육프로그램에는 국내 인권활동가 및 방송심의, 법률전문가 등이 참여해 사회공동체 현안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고, 공적 책임의식을 제고함으로써, 지상파 구성원으로서 가져야 할 사명감과 공영적 마인드를 조직문화에 굳건하게 구축할 예정이다.

또 MBC는 방송사고 예방매뉴얼을 보완, 강화하였다. 뉴스영상 사용 시 CP허가제, 최종편집 책임PD제를 통해 게이트키핑을 강화하고, 제작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제작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 및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 방송제작의 책임성을 높이기로 했다.

‘전참시’는 당분간 재정비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새로운 연출진이 구성된 후 개그우먼 이영자를 비롯한 출연자들과 상의해 방송 재개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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