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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접전 끝 짜릿한 결승타… 이성열, 승리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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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잠실 김원희 기자] 이성열(34·한화)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접전 끝 이성열의 적시타가 승리를 낚았다. 이성열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홈런에 이어 안타까지 적절한 타이밍에 터뜨려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한화는 25승18패를 기록, 2위 SK(26승17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경기 초반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2회말 LG 이천웅이 2루타를 날려 진루한 상황, 유강남이 친 공을 2루수 정은원이 놓치면서 먼저 1점을 내줬다. 0-1 3회 1사 상황 김현수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 이어 타석에 오른 채은성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다시 1점을 내줬다. 양석환은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천웅과 유강남에게 연이어 안타를 허용해 채은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실점했다. 한화는 LG 선발 김대현의 호투로 4회까지 점수를 한 점도 내지 못하며 안 풀리는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5회초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0-3으로 밀리고 있던 5회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이성열은 김대현의 126㎞ 슬라이더를 받아치며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5호 홈런. 2-3 1점차로 LG를 바짝 따라붙었다.

6회초 그 기세는 이어졌다. 선두 타자로 나선 정은원이 안타로, 다음 타자 이용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양성우의 내야 땅볼을 1루수 김현수가 2루에 악송구를 범해 무사 만루 상황, 김대현이 송광민을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정은원이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팀 불펜의 팽팽한 싸움으로 8회까지 3-3 동점 상황이 계속됐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승부 가운데 9회초 이성열의 결승타가 터졌다. 송광민과 제라드 호잉이 각각 안타로 출루한 무사 1,2루 상황. 김태균이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나 찬스가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러나 2사 3루에서 이성열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9회말 선두타자 유강남이 좌전 안타로 출루, 윤진호가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형종이 유격수 땅볼 아웃, 오지환이 마지막 아웃을 당하며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성열은 5월 들어 확실히 상승세를 탔다. 지난 1일 대전 LG전부터 이날의 LG전까지 14경기에서 타율 0.418(55타수 23안타), 12득점 4홈런로 맹타를 휘두르며 선전했다.

이성열은 경기 후 적시타로 팀 승리를 안긴 것에 대해 “나쁜 볼에 속더라도 과감하게 돌리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최근 타격감이 좋고 팀 동료들이 버텨주고 있기 때문에 경기에 더 편하게 임했다”고 전했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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