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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방구석1열'5·18 민주화 운동 특집…보통사람들이 만든 기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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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JTBC 방구석1열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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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주윤 기자 = '방구석1열'에서 영화 '1987'과 '택시운전사'로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살펴봤다.

18일 방송한 JTBC '방구석1열'에서 영화 '택시운전사'와 '1987'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변영주 감독이 영화 속 주요 인물만 125명이라고 소개하며 장준환 감독에게 "충무로에서 자신의 세를 과시하려고 하신 거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장준환 감독은 "한 명의 악당에게 많은 주인공이 부딪혀가면서 광장에 나온 사람들이 역사의 흐름을 바꿔가는 이야기다. 짧게 나오더라도 익숙한 배우가 나오면 관객들이 이야기에 쉽게 몰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소개했다.

장준환 감독은 "많은 배우 분들이 촛불 들고 나가는 심정으로 출연해 주셨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소개했다. 또 영화에 아내 문소리와 친 딸이 출연한 이유로 "사실 아내와 함께 영화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고 하더라"라고 하며 문소리가 영화 집회 장면에서 엑스트라로 등장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 때 외압은 없었냐는 말에 장준환 감독은 "조심스럽게 진행했다. 비밀리에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태블릿 PC가 발견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영화 '택시운전사' 요약본을 본 장준환 감독은 "위르겐 힌츠페터가 찍은 영상을 고3때 직접 봤다. 흐릿한 화면인데도 공포가 엄습했다"라고 회상했다.

유시민은 "제 경우에는 도청 광장으로 가는 행렬이 힌츠페터를 보고 박수 쳐 주는 장면에서 눈물이 났다. 외부와 연결이 안 됐던 광주 시민들이 느꼈을 고립감이 잘 표현됐다"라고 영화 속 인상 깊었던 장면을 소개했다.

유시민은 "6·10 항쟁을 겪으면서 역사에서는 우연이 없구나. 잊혀지는 것도 없고 생략되는 것도 없구나 생각했다. 영화 '1987'을 이해하려면 '택시운전사'를 꼭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를 보면서 젊은 시절 우리의 투쟁이 헛되지 않았구나. 많은 위로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europ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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