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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칸토 "K힙합에 아이돌 색깔 더해 새 이정표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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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유닛' 출연 후 첫 컴백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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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힙합에 아이돌의 색깔을 더해 저만의 스타일로 만들어가고 싶어요.”

지난 15일 솔로 앨범 ‘레피티션(REPETITION)’으로 활동에 나선 칸토의 포부다. 칸토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누군가는 ‘래퍼가 왜 춤을 추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며 “트렌트를 맞추거나 이끌어가야 할 때가 있고 스스로 비주얼적인 음악에 관심도 있다”고 말했다.

칸토는 지난 2월 방송이 끝난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 출연했다. 최종 멤버 선발에서 고배를 들었지만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경쟁을 하면서 음악, 무대 퍼포먼스 등에서 배운 것이 많았다. 칸토는 데뷔 이전부터 춤에 일가견이 있었다. 춤을 추는 경우가 많지 않은다른 래퍼들과 차이점이었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 사이에서 랩을 하면서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며 새로운 기반을 다졌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이 들기 전까지 춤을 추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 사이에서 댄스 창작과 동선, 임기응변 등 배울 게 많았다. 섞이는 게 다소 낯설어 보였지만 칸토는 “그 무리에서 잘 어울렸던 것 같다. 크게 이질감은 없었다”며 “숙소에서 같이 생활하는 것도 크게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시큰둥’을 비롯해 5곡을 담았다. 모두 사랑 이야기다. 만남에서 헤어짐까지의 이야기를 실었다. 사람은 누구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다. 앨범을 계속 반복해서 재생해달라는 칸토의 바람까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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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발매 전에 들어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했어요. 특히 어머니가요. 신나는 음악을 좋아하시거든요.”

칸토의 입가에 만족스러운 웃음이 떠올랐다. 매번 앨범에서 뭐든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 그러다 보면 호불호가 갈리게 마련이다. 이번에는 달랐다. 기존 음악들과 비교하면 어두운 분위기와 센 척이 사라졌다. 칸토는 “‘더유닛’ 출연 영향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지금은 자신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 역시 ‘더유닛’에 출연하면서 자신감이 커진 탓도 있다. 귀가 얇았던 과거와 달라진 점 중 하나다. 이번 신곡에 ‘아이돌스럽다’는 말을 들어도 귀담아 듣지 않을 생각이다. 그냥 ‘칸토 스타일’, ‘칸토의 음악’이기 때문이다.

“K힙합의 팬들이 늘어나고 있어도 아이돌 팬덤과 비교하면 많이 약한 게 사실입니다. 롱런을 위해서는 뭔가 하나의 이정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걸 제가 세우고 싶습니다. 앞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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