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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윰블리→연기퀸…정유미, '라이브'로 증명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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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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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윰블리’ 정유미가 ‘라이브’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라이브(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는 한정오(정유미 분)가 도망치고 싶은 사건의 연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거창한 사명감을 찾기 보다는 염상수(이광수 분)를 비롯한 지구대 동료들과 함께 두 발로 뛰는 것을 선택했다.

정유미는 한정오를 통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하나의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즐길 줄 아는 정유미는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연애의 발견’ 등에서 보여준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에 장르물까지 섭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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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는 무엇보다 성폭행 사건 피해자라는 말하지 못할 가슴 아픈 개인사가 있는 인물인 한정오의 복합적인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공감을 이끌었다. 맡은 캐릭터마다 자신의 색으로 재탄생시키는 정유미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한정오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따라갔다. 연기퀸의 저력이 증명된 대목이었다.

정유미가 그린 한정오는 극 초반 오기로 똘똘 뭉친 쓰디 쓴 청춘이었다. 톡 쏘는 말투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은 뜻을 굽히지 않으며 세상을 살아간다기 보다는 이를 악물고 버티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지구대 속 인생 선배들과 또 다른 눈이 되어준 동기들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사명감이 자라났다. 정유미는 이 모든 과정을 눈물로, 때로는 섬세한 내면 연기로 그려내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4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통쾌한 웃음을 유발하는 당돌함과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눈빛과 표정, 대사의 톤과 호흡까지 조절하는 정유미의 세밀하고 절제된 연기는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윰블리’에서 ‘연기퀸’이 된 정유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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