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MK체크] “반드시 다시 만나요” JBJ, 꽃으로 피어난 꿈같던 7개월의 여정 마침표(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그룹 JBJ가 7개월간의 활동을 끝으로 오늘(30일) 공식 해체했다. ‘정말 바람직한 조합’으로 꿈같은 시간을 보낸 JBJ(노태현, 켄타, 김상균, 김용국, 권현빈, 김동한)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약속했다.

JBJ는 지난해 뜨거운 화제를 모은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으나 종영 이후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연습생들의 조합이다. 당시 팬들 사이에서 ‘정말 바람직한 조합’으로 불리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이들은 JBJ라는 이름으로 7개월의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팀을 결성했다.

‘저스트 비 조이풀(Just Be Joyful)’의 뜻에서 명명된 JBJ는 ‘그저 즐겨라’라는 뜻을 담고 있다. 더불어 ‘정말(J) 바람직한(B) 조합(J)’이라는 의미로 불렸다. 멤버들은 지난해 9월 정식 데뷔에 앞서 Mnet 리얼리티 ‘잘봐줘 JBJ’를 통해 무대 밖에서의 매력을 뽐냈으며, 데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매일경제

그룹 JBJ가 오늘(30일) 공식적으로 활동을 종료했다. 사진=MK스포츠 DB


JBJ는 2017년 10월 18일 데뷔앨범 ‘판타지(FANTASY)’를 통해 데뷔했다. 특히 당시 데뷔앨범으로 15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린 JBJ는 인기를 입증하며 뜨거운 주목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JBJ는 데뷔 한 달여 만에 열린 ‘2017 Asia Artist Awards(2017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라이징스타 가수부문으로 당당히 상을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첫 번째 미니앨범 ‘판타지(FANTASY)’ 국내 활동 이후 JBJ는 첫 번째 팬미팅 ‘Come True’를 열고 일본 도쿄, 오사카, 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에서 약 2만여 명의 아시아국가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후 2018년 1월 17일 JBJ는 두 번째 미니앨범 ‘트루 컬러즈(TRUE COLORS)’로 컴백했다. 당시 리더 노태현은 “JBJ는 팬분들의 사랑 덕분에 꽃을 피울 수 있었다. 이번 앨범의 모든 곡들은 조이풀(팬클럽)과 우리의 스토리를 담았다”며 애착을 드러낸 바 있다.

애초 7개월간의 계약을 두고 지난해 연말부터 JBJ의 계약 연장이 화제로 떠올랐다. 멤버들은 “우리끼리 숙소에 모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멤버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오래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 무대를 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JBJ 활동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밝히기도 했다.

인기에 힘입어 JBJ는 2월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번째 단독콘서트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러나 3월 14일, JBJ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던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측이 “4월 30일 매니지먼트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7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해체를 선언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재계약 불발에 대해 “많은 의견을 주고받았으나 제2, 제3의 장을 펼쳐나가야 할 멤버들 각자의 꿈과 미래 역시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다”고 밝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매일경제

그룹 JBJ가 오늘(30일) 공식적으로 활동을 종료했다. 사진=‘Just Be Stars’ 스페셜 MV 캡처


해체를 예고한 JBJ는 지난 17일 마지막 앨범인 디럭스에디션 앨범 ‘뉴 문(NEW MOON)’을 발매했다. 앞서 발표한 ‘판타지(FANTASY)’, ‘꽃이야’ 등 기존 앨범 수록곡 13곡과 ‘부를게’를 포함해 신곡 3곡이 포함됐다.

JBJ는 앨범명 ‘뉴 문(NEW MOON)’처럼 또 한 번 밝게 빛나는 초승달처럼 온 세상을 기적의 빛깔로 물들이며 JBJ의 해체가 영원한 이별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지난 21일과 22일 마지막 콘서트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Epilogue’로 팬들 앞에 선 멤버들은 “이별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우리도 잊지 않을 테니 JBJ를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의 연장선이자 마지막 콘서트를 개최한 JBJ는 약 9천 명의 팬들과 만났다. 무대에서 ‘부를게’를 열창한 JBJ는 ‘내가 꼭 돌아올 이유’, ‘이게 마지막이 아니길 바래’ 등의 가사로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으며, 덩달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눈물이 글썽한 멤버들의 모습에 팬들은 “영원하자”는 응원을 목놓아 외치기도 했다.

그러나 JBJ는 희망을 노래했다. 타카타 켄타는 “작년에도 ‘프로듀스101 시즌2’ 탈락이 끝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우리에겐 또 다른 시작이었다”고 말했고, 김용국은 “시작과 끝은 늘 함께한다. 우리의 이별이 완전한 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팬들을 위로했다. 막내 김동한은 “조이풀이 아니었으면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김상균과 권현빈도 각각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감사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JBJ는 이날 7개월간의 활동 비하인드를 한데 모은 ‘저스트 비 스타즈(Just Be Stars)’의 스페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팬들에게 안녕을 고했다. 영상 속 멤버들은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 더 멋있게 돌아올 테니 꼭 저희와 함께해주길 바란다. 조이풀에게 항상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꽃으로 피어나 꿈같던 7개월을 보낸 JBJ는 응원 속에 여정의 마침표를 찍게됐다. 멤버들과 팬클럽 조이풀의 바람처럼 언젠가 JBJ 6명의 정말 바람직한 조합을 다시 볼 수 있길 바래본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