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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오!쎈 현장분석] 원투펀치 무너진 SK, 레일리 상대로 화끈한 앙갚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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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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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앞선 2경기에서 에이스가 격파 당했던 SK가 화끈하게 설욕전을 펼쳤다.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똑같이 되받아치며 앙갚음했다.

SK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스윕패 위기를 벗어났고 2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16승8패를 마크했다.

SK는 6연승 이후 만난 최하위 롯데를 상대로 2연패를 당했다. 메릴 켈리, 김광현 원투펀치가 나란히 나와 연승을 이으며 시리즈를 압도하려고 했지만 되려 일격을 당했다. 특히 지난 20일 시리즈 첫 경기에서 켈리가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완패를 당했다. 전날(21일) 역시 김광현이 나왔지만 홈런포 2방을 맞고 6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와 주도권을 뺏겼다.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에이스 2명을 내고도 아쉬움이 짙은 앞선 2경기였다. 에이스들이 무너졌기에 타격은 피할 수 없었다. 또한 앞선 2경기 타선이 적절하게 기회들을 살리지 못했기에 타격은 배가됐다. 이제는 상대 에이스인 브룩스 레일리를 만나야 했다. 오히려 스윕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SK 타선은 이날 상대 에이스를 맞이해 롯데가 그랬듯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폭발시켰다. 또한 나름대로 타선의 변화를 줬다. 앞선 2경기 5타수 무안타로 다소 침체에 빠진 제이미 로맥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고 나주환, 정의윤, 김성현이 라인업에 포진했다. 좌완 레일리를 상대로 리드오프 노수광과 8번 박성한을 제외하면 라인업을 모두 우타자로 도배했다.

이 라인업 변화는 제대로 적중했다. 3회초 김성현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노수광이 야수선택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나주환이 무사 1,3루에서 선제 3점포를 작렬시켜 포문을 열었다. 이후 타선은 활화산 처럼 타올랐다. 정타들이 폭죽처럼 터졌다. 최정의 2루타로 기회를 이은 뒤 김동엽과 이재원의 적시타, 정의윤의 적시 2루타 등으로 3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냈다.

SK는 무너졌던 에이스 카드들의 자존심을 상대 에이스를 격파하는 방법으로 세웠고,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6회초 나주환의 솔로포, 7회초 나주환의 3타점 2루타 등 타선의 폭발로 승기를 굳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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