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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커튼콜] “전부 기억할게, 잊지 않을게”...JBJ, 꿈같던 7개월 뒤로하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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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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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그룹 JBJ가 단독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꿈같았던 지난 7개월 여 활동을 마무리한다.

JBJ는 21일 오후 6시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에필로그(Epilogue)' 공연을 펼쳤다. JBJ는 내일(22일) 열리는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7개월 짧은 활동에 마침표를 찍는다. JBJ의 완전체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콘서트인 만큼, 현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함께했다.

이날 흰색 수트를 입고 ‘판타지(FANTASY)'를 부르며 막을 연 JBJ는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무대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JBJ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엄청난 함성소리와 떼창으로 화답했다.

김용국은 1집 활동 때가 기억이 나느냐는 리더 노태현의 질문에 “처음이라 그런지 항상 서툴렀었던 것 같다. 특히 음악방송을 할 때 너무 떨렸는데, 멤버들이 잘 풀어줘서 무대를 마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JBJ로서 두 번째 콘서트 무대에 선 것에 대해 “벌써 2달 전이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라고 말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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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꽃이야’ 등 활동 대표 곡들을 비롯해 폭 넓은 음악적 성장과 스펙트럼을 확인케 할 유닛 스테이지도 공개됐다. 권현빈과 김용국은 여성 댄서들과 함께한 ‘러브 유(LOVE U)’와 ‘젠가(JENGA)’ 무대로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고, 노태현과 김상균은 ‘돈트 리브 미(Don't Leave Me)’와 ‘핸드클랩(HANDCLAP)’으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무대를 마친 뒤, JBJ를 한 단어로 표현해보자는 제안에 김상균은 “한 단어로 담기에는 추억이 너무 많다”라고 말했다. 김용국은 “가족이 아닐까 싶다. 다른 환경에서 살아오기는 했지만, 함께 이 자리에 있는 것이 가족같다”라고 멤버들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권현빈은 “조이풀(JBJ 팬클럽)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해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어 JBJ 완전체의 ‘원더풀 데이(WONDERFUL DAY)’, ‘온 마이 마인드(ON MY MIND)’ 무대가 그려졌다. JBJ는 2층에 있는 팬들과도 호흡하기 위해 무대 곳곳을 누비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다음으로는 김동한과 켄타의 솔로 스테이지가 시작됐다. 김동한은 박효신의 ‘눈의 꽃’과 방탄소년단의 ‘봄날’ 노래와 댄스를 선보였고, 켄타는 김세정의 ‘꽃길’에 맞춰 맨발로 무대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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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J는 지난해 화제를 모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최종 11인에는 들지 못했지만, 팬들이 가상으로 조합했던 노태현 켄타 김상균 김용국 권현빈 김동한이 실제 한 팀이 되어 데뷔한 것. 그룹명 역시 팬들이 지어준 ‘정말(J) 바람직한(B) 조합(J)’의 약자라 더 의미가 깊다.

콘서트 말미 JBJ가 직접 팬들이 써준 편지를 읽는 시간도 가졌다. 김용국은 중국 팬이 보낸 “항상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편지를 뽑았고, 권현빈은 “너희들과 함께하고 싶은 거 알지?”라는 내용을 직접 읽었다. 또 "너희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어. 앞으로도 즐거울거고"라는 편지에 멤버들의 눈시울이 불거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상균은 “앞으로 JBJ라는 이름을 가슴에 새기고, 절대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말로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JBJ는 신인 그룹으로서는 이루기 힘든 성과를 얻었다. 두 장의 미니앨범 모두 10만장을 훌쩍 넘어선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것은 물론 지상파 음악방송 1위, 단독콘서트 성료, 아시아 6개국 투어 공연까지 신인으로는 이례적인 수많은 성과를 달성하며 ‘대세 아이돌’ 다운 성장을 입증해왔다.

하지만 이들이 JBJ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은 단 7개월. 팀이 인기를 얻으면서 활동 연장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왔고, 멤버들 역시 더 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 꿈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JBJ는 짧지만 화려했던 7개월의 시간을 건너, 이제 각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한다. 다시 스타트라인에 설 ‘정말 바람직한 조합’ JBJ의 앞길에 꽃길이 펼쳐지기를 바라본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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