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前 넥센' 밴헤켄, 美 독립리그 계약…KBO 복귀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상학 기자] KBO리그 골든글러브 출신의 좌완 투수 앤디 밴헤켄(39)이 미국 독립리그에서 현역을 이어간다.

밴헤켄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의 뉴브리튼 비스와 계약했다. 오는 28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뉴브리튼에 4명의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했는데 밴헤켄이 그 중 하나다. 1979년생으로 만 39세의 밴헤켄은 뉴브리튼 소속 선수 중 최고령이다.

밴헤켄은 지난 2006~2008년에도 3년간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의 서머셋 패트리어츠에서 활약한 바 있다. 그로부터 10년만의 독립리그 복귀. 독립리그를 떠난 후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2년부터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에서 6년을 활약했다.

밴헤켄은 넥센에서 6년간 통산 156경기에서 925⅔이닝을 소화하며 73승42패 평균자책점 3.56 탈삼진 860개를 기록했다. 2012~2015년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특히 2014년에는 리그 최다 187이닝을 던지며 20승으로 다승왕과 함께 골든글러브도 받았다.

2016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 계약했지만 시즌 중반 방출됐고, 친정팀 넥센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넥센에서 다시 풀타임 시즌을 보냈지만 24경기 138⅓이닝을 던지며 8승7패 평균자책점 3.77에 그쳤다. 미세한 어깨 통증으로 두 번이나 엔트리에서 빠지기도 했다.

결국 재계약에 실패하며 시장에 나온 밴헤켄은 그러나 KBO리그 다른 팀으로부터도 영입 제의를 받지 못했다. 불혹을 앞둔 나이 때문에 은퇴 위기에 몰렸지만 미국 독립리그에서 현역을 연장한다. 여전히 KBO리그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독립리그에서 건재를 알려야 할 처지다.

6년을 함께한 원소속팀 넥센은 밴헤켄을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 밴헤켄은 언제, 어느 시점이든 KBO리그 팀과 계약 가능하다. 하지만 복귀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외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나이가 많고, 대체할 만한 외인 투수 자원도 풍부하다. 밴헤켄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NC와 재계약에 실패한 에릭 해커가 아직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으로 KBO리그 팀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1983년생 해커는 밴헤켄보다 4살 어리다. 여기에 밴헤켄이 소속된 뉴브리튼에는 2015~2016년 NC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우완 재크 스튜어트도 있다. 스튜어트는 밴헤켄보다 7살 어리다. 밴헤켄이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KBO리그 복귀가 힘들다. /waw@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