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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188cm·110kg' 가비 가르시아, 알고보면 천상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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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로드FC 047 통해 로드FC 데뷔전

베이징(중국)=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노컷뉴스

가비 가르시아. 사진=로드FC 제공


"와~"

지난 20일 로드FC 047 기자회견이 열린 중국 베이징 시내 싼리툰의 '로드 멀티 스페이스'. 가비 가르시아(33, 브라질)가 등장하자 기자회견장에 일순간 탄성이 터졌다.

가르시아는 5월 12일 베이징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47 여성부 무제한급 경기에서 베로니카 푸티나(30, 러시아)와 맞붙는다.

가르시아는 신장 188cm, 몸무게 110kg의 당당한 체격에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다. 이날 옆에 자리한 아오르꺼러, 마이티 모 등 남자 헤비급 선수들이 아담해 보였을 정도다.

하지만 옷차림과 행동거지는 천상 여자였다. 가르시아는 구슬이 알알이 박힌 짧은 드레스로 멋을 냈다.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말투는 조근조근했다. 로드FC 데뷔를 앞둔 작은 체구의 이수연과 마주 서자 수줍게 웃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가르시아에게 로드FC 데뷔전이자 링이 아닌 케이지에서 갖는 첫 경기다. 상대 푸티나는 러시아 군용무술 유럽 챔피언으로 '인긴 병기'로 불린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케이지 훈련은 많이 해봤다. 전혀 문제 없다"고 했다.

가르시아는 주짓수 검은 띠 소유자다.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에서 9번 우승한 실력파다. 2015년 일본 라이진(링 경기)을 통해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뒤 4연승 중이다. 통산전적 4승 1무효.

'성대결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가르시아는 "성별은 문제되지 않는다. 남자, 여자 모두와 싸울 수 있다"며 "남자가 할 수 있으면 여자도 할 수 있다. 여성 격투기 선수에게 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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