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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Oh!쎈 레터] SNS 논란? 이혼·싱글맘 고충 나눈 정가은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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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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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지혜 기자] 배우 정가은이 SNS에 딸이 다칠 뻔한 사연을 올려 논란으로 번졌다. 하지만 정가은에 SNS는 이혼부터 싱글맘 고충까지 모든 걸 털어놨던 의지처였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지난 18일 오후 정가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소이가 엘리베이터 문에 손이 끼는 사고가 있었다”고 딸이 사고 위험에 놓였던 아찔한 순간을 전했다. 그는 “정말 한 순간이었다. 어찌나 놀랬던지.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문이 열리는 순간 잠깐 한눈을 팔았는데 소이가 문에 손을 댔고 문이 열리면서 옆에 문틀에 문이 껴 들어가면서 소이 손이 같이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정가은은 “정말 앞이 깜깜해지고 애는 울고 문이 더 이상 열리지도 닫히지도 않고.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소이 손을 조심스럽게 뺐고 엘리베이터 문틀과 문 사이 1센티 정도의 틈이 있어서 큰 상처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정말 이번 일로 많은 걸 느꼈다”며 “아이와 함께 있을 때는 단 1초도 한 눈 팔면 안 된다는 거. 엄마가 미안해. 얼마나 놀랬을까”며 엄마로서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이 글은 ‘다칠 뻔한 사연을 SNS로 올리는 건 지나친 이슈몰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다. 정가은은 뜻밖의 논란에 “정말 순수한 마음에 이런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며 “제가 미치지 않고서야 무슨 딸 다칠뻔 한 게 자랑이고 이슈라고 그러자고 올렸겠냐. 그냥 좀 순수하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해명했다.

해명을 한 뒤에도 정가은을 향한 갑론을박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아이가 다칠 뻔한 예민한 사안이기 때문에 아무리 경각심을 주고 싶었다지만, SNS로 그 사연을 공개하면 경솔해보일 수 있었다는 게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이다. 알려지면 논란이 될 게시물은 올리지 않는 게 좋지 않겠냐는 우려도 보였다.

이번 사태는 정가은에게 SNS가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정가은은 올해 1월 말 이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결혼 2년 만에 합의이혼을 한 후 홀로 아이를 키우기로 결정한 것. 정가은이 이혼을 결정하며 힘겨웠던 마음을 털어놓고 위로를 받았던 공간이 바로 SNS였다.

정가은은 이혼 발표 전 힘들었던 마음을 표출한 바 있다. 그럴 때 마다 팬들은 많은 위로를 했고, 정가은은 인스타 라이브를 통해 그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정가은은 자신의 고민만 전하지 않고, SNS 댓글을 통해 그들의 고민도 함께 나누며 자신의 팬들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갔다.

그런 팬들과 소통하는 유일한 공간이었던 SNS였기에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소소한 일상을 올리며 팬들과 즐거움과 슬픔을 나눴다. 딸의 다칠 뻔한 사연도 그런 일상 중 하나였다. 하지만 정가은에게 SNS가 어떤 공간인지 잘 모르는 대중이 보기에는 유난처럼 비춰졌다. 서로에게 SNS의 의미가 달랐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어서 더욱 정가은에게는 안타까운 논란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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