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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라이브' 홍경, 분노+원망+슬픔…다채로운 감정표현으로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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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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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배우 홍경이 '라이브(Live)’를 통해 차세대 연기파 배우의 자리를 꿰찼다.

최근 tvN 주말 드라마 '라이브(Live)' (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에서 철없고 겁 없는 고등학생 만용 역할로 등장해 안방극장을 혼란에 빠뜨렸던 홍경. 마지막까지 열연을 펼쳐 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홍경은 첫 등장 당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극 전반의 긴장감을 한껏 높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11회에서도 마찬가지. 11회 극 초반 홍일 지구대 대원들의 빛나는 팀워크로 이삼보 주임(이얼)의 오토바이 퍽치기에 가담한 촉법 소년들과 사건을 모의하고 주도한 만용까지 일망타진하며 답답했던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전개를 이끌어 낸 것.

이어 지구대로 간 만용은 조사를 받는 과정 안에서 현재 본인이 잡혀온 이 순간에 대한 분노가 서린 표정, 이삼보 주임에 대한 원망 어린 표정, 만용에게 끝까지 죄를 물을 것이며 또한 그 속에 숨겨진 진심을 담담히 꺼내며 말하는 이삼보 주임을 슬픔이 드리워진 표정까지 복잡한 감정들을 오롯이 표정만으로도 느낄 수 있게 표현하는 섬세함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렇게 홍경은 '라이브'에 출연한 3회 동안 만용에 녹아들었다. 모든 것에 반항 섞인 표정과 말투로 홍일 지구대 대원들에게 막 대하는 불량함의 끝을 보여준 것은 물론, 본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인 아버지 앞에서는 초조함이 깃든 행동과 불안한 눈빛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해도 아무런 제스처를 취하지 못하는 나약한 모습은 특히 압권이었다. 이렇듯 홍경은 캐릭터가 가진 극과 극의 모습을 보는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게끔 전달, 탄탄한 연기력은 앞으로 쌓아나갈 필모그래피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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