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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국-북아일랜드] 62분으로 충분했던 권창훈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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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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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프랑스 물을 먹은 권창훈(디종)의 존재감은 62분으로도 충분했다.

한국(FIFA 랭킹 59위)이 북아일랜드(24위)에 역전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의 벨파스트서 끝난 북아일랜드와 A매치 평가전서 전반 7분 권창훈(디종)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전반 20분 김민재(전북)의 자책골과 후반 41분 스미스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줘 1-2로 졌다.

한국은 4-3-3을 가동해 경기 도중 4-4-2를 혼용했다. 김신욱(전북)을 중심으로 좌우측의 손흥민(토트넘)과 권창훈(디종)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중원은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을 비롯해 박주호(울산)와 이재성(전북)이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김진수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장현수(도쿄)가 형성했고, 골문은 김승규(비셀 고베)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박주호가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건네자 권창훈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가볍게 왼발로 밀어넣으며 북아일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호의 스루 패스도 좋았지만 권창훈의 침투와 간결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권창훈은 이날 우측 날개로 뛰었다. 후반엔 좌측면의 이재성과 자리를 바꾸기도 했다. 권창훈은 본업인 공격뿐 아니라 특유의 활동량을 앞세워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권창훈은 지난해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프랑스 디종으로 건너갔다. 2016-2017시즌 프랑스 리그1 8경기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권창훈은 대표팀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성장했다. 프랑스 무대에서 쌓은 자신감이 대표팀 활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권창훈은 북아일랜드전 활약으로 사실상 2018 러시아 월드컵 승선을 굳혔다.

북아일랜드전은 권창훈의 능력을 여실히 보여준 한 판이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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