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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초점]삼성화재:대한항공, 벼랑끝 승부···어느 팀이 웃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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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천=뉴시스】 타이스, 삼성화재


타이스 vs 가스파리니, 활약 여부에 승패 달려

삼성화재, 4년 만에 V-리그 통산 9번째 우승 도전

대한항공, 창단 후 첫 우승 의지

【서울=뉴시스】 황보현 기자 = 결국 한 팀은 웃고 다른 한 팀은 울게 된다.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3전 2선승제)에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마지막 혈투를 벌인다.

1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1로 꺾은 삼성화재는 1차전 승자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 92.3%를 잡았다. 하지만 2차전에서 패하며 웃음기가 사라졌다.반면 대한항공은 벼랑 끝에서 탈출하며 다시 한번 기회를 얻게 됐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가스파리니가 만점 활약을 펼쳤고 팀 승리로 인해 좋은 분위기까지 얻었다.

벼랑 끝 승부다. 2년 만에 봄배구(포스트시즌)를 치르는 삼성화재가 승리한다면 현대캐피탈과 2013~2014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게 된다. 대한항공이 웃게 된다면 팀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가진다.

3차전 승부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삼성화재)와 가스파리니의 활약에 달려 있다. 1차전에서 가스파리니는 부진에 고개를 떨궜다. 18점을 올렸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이 무뎠다. 공격 성공률은 31.82%에 그쳤고 범실도 11개나 기록했다. 가스파리니와 달리 타이스는 31점(공격성공률 59.18%)을 올리며 삼성화재의 승리를 이끌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가스파리니, 대한항공


2차전에서는 반대 양상이 펼쳐졌다. 가스파리니는 25점(공격성공률 42.85%)을 꽂아 넣었다. 득점 패턴도 다양했다.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4개, 백어택 9개 등 트리플크라운(블로킹 3개·서브 3개·후위공격 3개)을 달성하면서 포효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막히면서 고전했다. 박철우가 분전했지만 한쪽 날개가 꺾이자 힘을 잃었다. 타이스는 2차전에서 26점(공격성공률 42.31%)에 그쳤다.

팀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3차전도 타이스와 가스파리니의 활약 여부로 승자와 패자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양팀 감독도 두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사실 기복이 있는 선수다. 서브리시브도 나아져야 한다. 이와 함께 3차전에서 타이스의 공격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가스파리니는 충분한 기술과 열정을 갖고 있는 선수다. 3차전에서도 2차전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실력과 컨디션을 유지해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두 선수에게도 중요한 경기다. 패자는 짐을 싸야 한다. V-리그 규정상 계약 기간 연장은 1년만 가능하다. 지난 시즌 입단한 두 선수는 그 기회를 썼다. 패자는 올 시즌을 끝으로 트라이아웃을 통해 타 팀으로 이적을 하거나 V-리그를 떠나야 한다.

이제 마지막 한 경기만 남았다. 두 팀의 운명을 가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h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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