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S : 리그 평균이상의 타선, W : 시험대에서 흔들리는 국내투수진, O : 원투펀치의 안정성, T : 투수의 부상전력
한화 김민우. 사진|한화구단제공 |
한화의 국내 투수진이 두산의 방망이에 혼쭐이 났다. 한화는 올시즌 안정된 원투 펀치(키버스 샘슨, 제이슨 휠러)를 장착 했지만, 국내 투수진이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휠러(3이닝 무실점)에 이어 김민우, 이태양이 등판했는데, 이들은 14실점을 합작하며 체면을 구겼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토종 마운드가 약점으로 노출된 경기였다.
김민우는 2-0으로 앞선 4회에 등판해 2이닝 9안타 2홈런 1볼넷 10실점(8자책)했다. 삼진은 1개에 그쳤다. 그는 4회 첫 타자인 허경민에게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 타자를 연속해서 뜬공과 내야땅볼로 아웃잡으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 했다. 그러나 양의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그러나 악몽은 5회였다. 홈런 2방을 포함해 7개의 안타를 얻어맞으며 9실점했다.
김민우는 올시즌 한화선발의 한 축을 맡을 자원이다. 오른쪽 어개 부상으로 2년간 재활했고 지난해 1군에 복귀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통증없이 던지며 선발 후보군에 들어갔다. 직구 구속은 140km 정도 찍혔지만 볼 끝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에 들어가면 구속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일 두산전에서 난타 당하며 한화의 토종 선발진 구성이 난항을 겪게 됐다.
한용덕 감독은 두산의 성난 불을 끄기 위해 김민우에 이어 이태양을 올렸다. 올시즌 불펜에서 시작하는 이태양은 차츰 이닝을 늘려 몸이 다져지면 선발로 전환한다는 계획아래 시즌을 준비했다. 이태양은 두산전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두산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1이닝 30구를 던지며 3안타 4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그나마 위안은 그 다음 투수로 등판한 김범수, 정우람이 호투하며 더이상 추가실점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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