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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황지영 PD "'나 혼자 산다' 인기 비결은 리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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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5주년 기자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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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말하는 황지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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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세얼간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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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한혜진, '즐거운 기자 간담회'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제가 '나 혼자 산다'를 맡았을 때, 이 프로그램은 이슈에서 많이 밀려나 있었어요. 폐지 이야기도 나왔죠. 저도 욕심이 생겼죠. 더 자극적으로 만들 수도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절대 그렇게 하지 말자고 했어요. 진짜를 보여줘야 한다고요."

황지영(39) PD는 MBC TV '나 혼자 산다'의 인기 비결을 '리얼함'이라고 했다. 황 PD는 "부풀리고 싶지 않았다. 출연자의 삶이 진짜여야 했다. 잔잔하지만, 진정성 있게 간 게 통했다"고 말했다.

'나 혼자 산다'는 역주행을 해낸 프로그램이다. 2013년 첫 방송 이후 출연자의 인기에 따라 3~7%를 오가며 들쭉날쭉하던 시청률은 지난해부터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6월 10%를 넘기더니 이제는 평균 시청률이 11%를 넘는다. 최고 시청률은 15.5%(3월2일)까지 치솟았다. 한번 인기가 떨어진 프로그램이 새 출발에 성공하는 사례는 최근 치열한 예능판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일등공신으로는 역시 2년 전부터 연출을 맡고 있는 황 PD와 제작진, 전현무·한혜진·박나래·기안84·이시언·헨리 등 고정 출연진이 꼽힌다. 이들은 마치 가족과 같은 호흡으로 취약 시간대인 금요일 심야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초반에는 '1인 가구'라는 콘셉트가 쓸쓸하고 처량한 것이어죠. 출연자 섭외도 그런 포인트에 맞춰 이뤄졌고요. 하지만 지금 혼자 산다는 건 오히려 당당하고 즐거운 거잖아요. 그런 사회 분위기가 분명히 반영됐어요. 멤버들이 혼자 있을 때는 그 나름대로 즐겁고, 함께할 떄는 또 그것대로 즐거운 것도 마찬가지죠. 어찌됐든 '나 혼자 산다' 현재 상황이 기적적인 건 맞아요."(웃음)

'나 혼자 산다'는 고정 출연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압도적인 지지를 끌어내는 것과 함께 특별 출연하는 연예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무지개 라이브' 또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최근 그룹 '빅뱅'의 태양과 승리, 래퍼 도끼, 배우 다니엘 헤니와 김사랑, 방송인 권혁수 편이 큰 화제를 모았다.

황 PD는 "현재 대중이 궁금해하는 모든 유명인들과 접촉하려고 한다"면서도 "다만 자신 만의 생활이 분명한 분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출연자 직업과 연령대를 다양하게 가져가려 한다"며 "시청자에게 누가 더 많은 사랑을 받는지를 떠나서 자기 생활과 집이 공개되는만큼 출연자와 연출진 간 신뢰를 쌓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황 PD는 가장 섭외하고 싶은 연예인으로 배우 김혜수와 공유를 꼽았다. "같은 여성으로서 그분(김혜수)의 생활이 너무 궁금하다. 공유씨는 여성 시청자가 정말 좋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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