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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일문일답]김학범 감독 "선수들이여, 27명 경쟁에서 살아 남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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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파주=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경쟁에서 생존하지 못하면 나가서도 생존 못한다”

19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훈련을 위해 소집했다. 이날 훈련 전 취재진 앞에 선 김학범 감독은 “우리가 아시아권에서 만만하게 보인 경기들이 있다. 다시 맹호로 거듭나라는 측면에서 ‘맹호로 거듭나라’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다. 아시아권에서 두려워하는 존재로 올아서는 게 이번 소집의 취지다”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선수는 20명이다. 여기서 살아나지 못한다면 나가서도 살지 못한다. 여기서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선수들이 내가 어떻게든 여기서 살아서 이 팀에 들어가야겠다는 취지가 있어야 강한 정신력으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소집에서 중점적으로 두는 것은.
‘맹호로 거듭나라’고 슬로건을 만들었다. 우리가 아시아권에서 만만하게 보인 경기들이 있다. 다시 맹호로 거듭나라. 진짜 사납고 용맹스러운 호랑이로 거듭나라고 슬로건을 잡았다. 선수들이 모두 이해했다. 아시아권에서 두려워하는 존재로 올라서야 하는 게 이번 소집 훈련의 취지다.

-19세부터 연령대를 넓게 선발했다.
20세나 그 연령 대 어린 연령에 프로 데뷔하는 선수들도 있다. 99년생 뿐만 아니라 우리 팀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이다. 99년생은 김정민 선수도 뛰고 있고 이승우 등 모든 선수들을 선발해 경쟁체제로 운영할 생각이다.

-주장을 처음 뽑은 선수로 선정했다. 경쟁 의도가 있는 건가.
그동안 각급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선수를 주장으로 세운 것은 여기 없더라도 능력만 보여준다면 들어올 수 있다는 메시지다.

-27명의 선수를 선발했는데. 실질적으로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선수는 적다. 동기부여가 없을 것 같다.
어차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선수는 20명이다. 여기서 살아나지 못한다면 나가서도 살지 못한다. 여기서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선수들이 내가 어떻게든 여기서 살아서 이 팀에 들어가야겠다는 취지가 있어야 강한 정신력으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떻게 팀을 운영할 생각인가. 프로팀과 2차례 경기도 갖는데.
이번 프로팀과 경기는 이번에 뽑힌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게 목표다. 남은 일자는 짧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훈련 시간을 짧다. 그 시간을 채울 수 있는 건 코치진의 역할이다. 선수들을 찾아다니고 체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 우수한 선수가 우리팀에서 뛸 수 있게 할 것이다.

-아시안게임의 목표가 있다면.
우리가 금메달을 향한 선수들과 코치진의 마음은 똑같다. 금메달을 위해 온 힘을 다 쏟아 부을 것이다.

-로드맵은 어떻게 되는가.
로드맵은 정해져 있지만 우리가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프로팀과 상의 해야 한다. 현지 적응 문제도 있다. 언제 출발할지 답하기 어렵다. 1차 소집했고, 2차 소집은 월드컵 브레이크 소집한다. 3차 때는 아시안게임 출발 전에 발을 맞춘다.

-손흥민이 차출될 것 같다. 토트넘과 상의하고 있나.
이전에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은 안 될 것 같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되는 시기다. 이 시합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원만하게 잘 해결할 것이다.

-제일 고민인 부분은 어떤 게 있나.
선수 구성과 경기력이 걱정된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가 몇 안 된다. 경기 뒤는 선수의 자리가 일부 포지션에 몰려 있다. 필요한 선수가 못 뛰는 게 있다. 이런 건 훈련기간으로 커버해야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 외 소집될 수 있나.
이번에는 해외파는 소집하지 않았다. 일본, 유럽 등에서 뛰는 선수들을 확인할 것이다. 6월 2차 소집 때 부를 것이다. 유럽에서 이승우, 백승호, 서영재, 최경록, 김진현, 김정민 등과 일본 2~3명을 확인하고 소집할 것이다.

-27명의 선수가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텐데.
경쟁이다. 살아나야 경쟁력있다. 살아나지 못한다면 경쟁력 없는 것이다. 특히 부상만 조심했으면 한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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