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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진출팀과 5~6월 A매치 없는 신태용호, 이게 최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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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손흥민이 2014년 6월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직전 한국-가나 평가전에서 상대팀 선수들과 몸싸움하고 있다. 마이애미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온두라스(북중미)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유럽), 볼리비아(남미), 그리고 세네갈(아프리카)까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신태용호의 최종 리허설 4연전 상대가 결정됐다. 신태용호는 국내서 5월 28일 온두라스를 만난 뒤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을 출정식으로 삼는다. 이어 3일 훈련지 오스트리아로 떠나 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비공식 연습경기)을 상대한다. 4개 대륙 팀들을 골고루 만나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 때문에 실전 감각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로 인정받는 3경기 상대팀은 모두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본선 진출에 실패한 팀들만 만나는 건 이례적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가나가 마지막 평가전 상대였다.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는 일본, 스페인과 맞붙어 전력을 실험했다. 2006 독일 월드컵 직전 최종 평가전 상대팀도 가나였다. 월드컵에 나서는 팀과의 A매치가 필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동기부여가 충분한 것은 물론 수준 높은 팀을 상대하면서 본선 직전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최종 평가전 상대의 면면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세네갈은 본선에 출전하지만 연습경기 형식이라 두 팀 모두 러시아 입성을 앞두고 백업 멤버들의 컨디션 점검 정도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세네갈 같은 아프리카팀을 만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익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세네갈은 일본과 한 조에 속해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본선을 앞두고 국내까지 장거리 이동을 감수할 나라를 찾는 건 쉽지 않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가나와 스페인 같은 팀들은 모두 월드컵 개최국과 근접한 나라에서 평가전을 했다. 오스트리아에서 볼리비아와 세네갈을 상대하는 시기도 애매하다. 대표팀은 F조에 속해 경기 일정이 다른 본선 진출국들에 비해 비교적 늦은 편이다. 한국은 오스트리아에 최대한 오래 체류하며 컨디션을 조절할 생각인데 이 시기엔 다른 본선 진출국들은 이미 러시아에 입성한다. 그나마 세네갈을 잡은 것도 적지 않은 수확인 셈이다. 조준헌 협회 홍보팀장은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는 오스트리아에서 평가전을 할 본선 진출국이 거의 없다. 상대를 찾기가 어려웠던 것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보다 조별리그 첫 경기가 더 뒤에 있는 H조 일본은 6월8일 스위스에서 본선 진출팀 스위스전을 치르고 12일 오스트리아에서 파라과이와 붙은 다음 러시아에 들어간다.

결국 상대국들이 베스트 전력으로 한국전에 임하길 기대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 중에서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선수 구성이 중요해졌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서 유럽 두 팀(스웨덴, 독일)을 상대한다. 체격이나 실력 면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스웨덴전 맞춤형 상대로 볼 수 있다. 에딘 제코나 미랄렘 퍄니치 등 유럽의 1급 선수들이 모두 오면 어지간한 본선 진출국과 A매치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제코나 퍄니치가 빠지면서 1.5군 전력으로 내한하면 김 빠진 출정식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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