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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준비된 신인’ 고진영, 2경기 만에 가치 증명…LPGA 투어 성공적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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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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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고진영(23, 진로하이트)이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2경기 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고진영은 25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 72)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브룩 헨더슨(캐나다), 브리티니 린시컴(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렀던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공동 7위에 오르며 2주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공동 7위의 성적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LPGA 투어 톱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 이번 대회가 고진영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진정한 시험 무대였기 때문이다.

고진영이 데뷔전 우승을 차지했던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는 고진영보다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는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최혜진(19, 롯데) 등 5명 뿐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펑산산(중국)을 비롯해 박성현(25, KEB하나은행)과 유소연(28, 메디힐), 렉시 톰슨(미국) 등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했기 때문에 고진영의 선전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존재감을 증명했고 자신의 이름을 LPGA 투어에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고진영은 대회 첫날 1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47위에 자리했고 2주 연속 톱10 진입에 적신호가 켜졌었다. 하지만 고진영은 반등을 일궈냈다.

고진영은 대회 2라운드를 기점을 살아나기 시작했다. 대회 둘째 날 5언더파를 적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고진영은 셋째 날 4언더파, 마지막 날에는 8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6언더파를 완성했다.

2, 3, 4라운드에 17타를 줄인 고진영의 순위도 1라운드보다 크게 상승했다. 고진영은 1라운드에 비해 42계단 올라선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2주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또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신인상 포인트를 획득하며 신인상 2위를 달리고 있는 한나 그린(호주)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데 성공했고 신인상 경쟁에서도 한 걸음 더 앞서나가게 됐다.

고진영의 LPGA 투어 세 번째 무대는 싱가포르다. 고진영은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 탄종 코스(파 72)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출전 명단의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이 상승세를 이어 3주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고진영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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