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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윤택 내부고발 오동식도 가해자?…청주대, 조민기 성추행 도움요청 묵살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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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SBS funE l 강경윤 기자] 연출가 이윤택이 성추행 사과 기자회견 전 리허설을 했다는 내부 사정을 폭로했던 배우이자 청주대 연극학과 겸임교수 오동식이 이번에는 배우 조민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청주대학교 학생들의 도움 요청을 묵살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익명을 요구한 청주대 출신 연극배우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민기 씨의 후배로 청주대 강의를 온 배우 오동식에게 지난해 초 조민기의 성추행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이 사실이면 지난해 10월 청주대 졸업생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 학교 연극학과 부교수인 조민기의 성추행 사실을 알리기 수개월 전, 오동식이 조민기의 제자 성추행 사실을 알고도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는 셈.

A씨는 “조민기가 2014년 오동식을 데려와서 4학년 졸업공연 등을 지도했다.”면서 “이후 조민기 교수의 성추행에 대한 피해 상황을 오동식에게 알리고 도와달라고 사정했지만 오동식은 피해자 이름과 증거만 요구할 뿐 도와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 오동식은 “학생들이 찾아와 조민기 문제를 얘기한 게 맞지만 피해 학생 등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아서 도울 수 없었을 뿐 묵살한 게 아니다.”면서 “심각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도움을 요청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오동식은 청주대 졸업생에게 폭력을 행사해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22일 오동식은 “저는 방조자이고 가해자이고 공모자입니다. 사과합니다.”라는 글에서 “청주대 졸업생 폭력사건에 대해 사실입니다. 사과합니다. 4학년 졸업공연 후 회식 자리에서 졸업생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고소를 당해 조사도 받았지만, 이후 직접 사과를 해 제자에게 용서를 받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동식은 지난해 11월 이 사건을 학교 측에 밝혔고 지난학기를 마지막으로 청주대학교를 떠났다고 덧붙였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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