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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초대 황제 즉위식' 이승훈은 이미 준비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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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CBS 특별취재팀 임종률 기자

노컷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은메달에 이어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을 노리는 이승훈.(강릉=노컷뉴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이 올림픽 초대 매스스타트 황제에 등극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팀 추월 은메달의 여세를 몰아 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이승훈은 오는 24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준결승에 출전한다. 21일 팀 추월 은메달에 이어 금빛 질주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는 이승훈에게 최적의 종목이다. 400m 트랙 16바퀴를 도는 장거리인 데다 동시에 선수들이 출발해 순위를 겨루기 때문에 쇼트트랙의 요소가 많다. 장거리 전문인 이승훈은 쇼트트랙 출신이다.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매스스타트 세계 랭킹 1위가 이승훈이다. 지난해 12월 4차 월드컵에서도 이승훈은 막판 폭풍 질주로 1차 대회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삿포로아시안게임에서는 오른 정강이를 8바퀴 꿰맨 상처가 아물지 않았음에도 금메달을 따낼 만큼 자신감이 있는 종목이다. 네덜란드의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가 이번 대회 매스스타트 도전을 선언했지만 이승훈은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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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로 4관왕에 오른 이승훈.(자료사진=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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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여유가 있다. 팀 추월 경기를 마친 뒤 이승훈은 "체력적인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한 바퀴 돌 때마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는 거 같아서 오히려 큰 힘과 자신감을 얻게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팀 추월 은메달을 합작한 막내 정재원(동북고)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승훈은 이미 5000m와 1만m, 팀 추월(3200m)까지 1만8200m를 뛰었다. 매스스타트 6400m까지 합하면 2만5000m에 육박하는 거리다. 그럼에도 이승훈은 "이틀이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면서 "매스스타트도 자신있게 준비하면 물론 변수가 많은 경기지만 자신감 갖고 임하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거 같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승훈이 매스스타트에서 메달을 따면 아시아 빙속 최초로 5개의 올림픽 메달을 가진 선수가 된다. 이미 이승훈은 팀 추월에서 신기록을 수립했고, 아시아 남자 빙속 최초로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대해 이승훈은 "대단히 영광스럽다"면서 "아직 한 종목 남아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이 초대 올림픽 매스스타트 황제의 즉위식을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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