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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엑's 이슈] 이윤택에 조민기까지…끝없는 성추행 의혹, 충격의 문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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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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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문화계가 성추행 의혹으로 물들고 있다. 공연계 원로부터 톱배우까지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 성추문 사건으로 큰 파장이 일어났다. 이에 알리사 밀라노, 우마 서먼 등을 비롯해 SNS에 성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며 심각성을 알리는 미투 운동에 동참하며 확산됐다.

그러나 더이상 할리우드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서지현 검사가 법조계의 성추행을 폭로했고, 영화계에서도 이현주 감독의 동성 동료 성폭행 사건이 알려지며 충격에 빠졌다. 결국 이현주 감독은 "죄송하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서는 연극계로 번져나갔다. 연출가 이윤택에 대한 폭로가 이어진 것. 최초 발언을 한 여성 뿐 아니라 배우 김지현 역시 이윤택의 성폭행 의혹을 추가로 폭로해 연일 화제다. 김지현은 "이윤택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임신, 낙태까지 하게됐다"라고 이야기해 충격을 안겼다. 이외에도 김수희, 이승비 등이 이윤택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이야기하며 미투운동에 동참했다. 이윤택은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라면서도 성폭행 여부는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서울연극협회는 그의 성추문을 심각한 범죄로 판단, 제명을 결정했다

연극배우 이명행 역시 "지난날의 잘못된 행동에 뼈저리게 후회와 반성을 한다"라며 공연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19일에도 새로운 인물들의 성추행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조민기가 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청주대 교수직에서 박탈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학교 측은 "학생 성추행 의혹으로 조사 후 중징계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민기 측은 반박하며 "명백한 루머다. 중징계가 아니라 스스로 사표를 제출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진실공방을 예고했다.

또 원로연출가 겸 극작가 오택석 교수 역시 성추행 의혹에 연루됐다. 그는 배우 출신 A씨가 초성으로 그의 과거 행적을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태석 연출가의 극단 측은 "대표님(오태석)이 입장을 밝히려 했지만 연기됐다"라며 "우리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인 고은 역시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고 그는 단국대 석좌교수직에서 물러났다. 이렇게 문학계에 문화계까지 자신의 분야에서 묵묵히 공로를 인정받던 이들의 성추행 의혹은 그들을 지지하고 응원했던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겼고, 피해자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멍울을 남겼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성추행 의혹에 대한 제보가 계속되고 있다. 또 다른 톱배우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됐다고 알려졌다. 추가 인물들이 폭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연이은 성추행 의혹에 문화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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