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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어저께TV]"너무 멀리 와버렸어요"‥'크로스' 고경표, 복수향한 처절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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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크로스'에서 복수를 향한 고경표의 처절한 몸부림, 하지만 허성표의 손 안에서 맴돌 뿐이었다.

19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크로스(연출 신용휘,극본 최민석)'에서는 인규(고경표 분)의 복수심이 극에 달했으나, 김형범(허성태 분)만 미소짓게 됐다.

이날 지인(전소민 분)은 정훈(조재현분)에게 재소자 탈옥 소식을 전하며 신광교도소가 발칵 뒤집어졌다고 전했다. 이를 뒤늦게 전해들은 정훈은 인규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었으나, 인규의 전화는 먹통이었다.

인규는 홀로 아버지와의 사진을 꺼내 만지작 거리며 "내가 원하던 건 이게 아니었는데, 지금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왜 이렇게 빨리 갔어, 보고싶게"란 말을 남기며 눈물을 훔쳤다. 형범에 의해 생을 빨리 마감한 父를 그리워했고, 급기야 형범이 나타나는 악몽까지 시달리기도 했다.

이때, 정훈은 인규를 찾아갔고, 무사한 모습을 보고 안심, 이어 인규를 위한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러 나섰다. 정훈은 지인에게 호출했고, 마침내 세 사람은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지인과 정훈은 얼굴이 만신창이가 된 인규를 보며 걱정, 이어 치료를 시작했다.

잠에서 깨어난 인규에게 정훈은 다시 한번 복수를 멈추라 일렀다. 정훈은 "김형범 그만 쫓아라, 그렇게 포기가 안 돼냐"면서 "곡 복수해야 직성이 풀리냐"고 다그쳤다. 인규는 "이제 시작이다"라면서 "아버지가 그 놈 손에 죽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자 정훈은 "그런 놈 뒤만 쫓는 인생 아버지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고 다시 한번 복수를 말렸으나, 인규는 "이젠 아버지 복수만이 목적이 아니다, 돌아가긴 너무 멀리 와버렸다"며 이를 거부했다.

모든 생활이 뒤틀려버린 양아들 인규를 보며 정훈의 맘도 편치 않았다. 인규는 "이것만 알아둬라, 지금 네모습도그렇지만 넌 복수에 성공해도 더 비참해질 것"며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정훈의 뼈있는 말에 인규는 거울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봤다. 자신도 멈출 수 없는 복수에 마음만 더욱 복잡해져갔다.

그런 인규를 더욱 자극하는 건 역시나 김형범이었다. 그는 급기야 고의적인 사고 위장으로 탈옥해 인규의 목을 졸랐다. 형범에게 제대로 당한 인규는 분노를 참지 못하며 형범 찾기에 혈안이 됐다. 하지만 꽁꽁 숨어버린 형범은 잠적을 감췄고, 급기야 인규가 유일한 단서라 생각하는 공범 이길상(김서현 분)이 있는 중환자실까지 몰래 침입해 그를 살해해버렸다.

결국 코 앞에서 완성될 수 있었던 복수가 물거품이 돼버린 상황, 처절하게 복수를 향해 몸부림칠 수록 형범의 손안에서 놀아날 뿐이었다. 과연 모든 단서까지 잃어버린 인규는 탈옥한 형범을 찾아내 마지막 복수의 끝자락을 잡을 수 있을까. 매회 쫄깃한 긴장감만 감돌고 있다. /ssu0818@osen.co.kr

[사진] '크로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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