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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흑기사’ 수호♥해라, 해피엔딩 아닌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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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사진= KBS2 '흑기사' 영상캡처



'흑기사'가 수호의 쓸쓸한 뒷모습과 함께 막을 내렸다.

8일 방송 된 KBS2 드라마 '흑기사'는 샤론(서지혜 분)이 폭주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지난 방송분에서 샤론은 베키(장미희 분)를 집어던져, 결국 베키는 "두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라는 유언을 남기며 목숨을 잃었다.

누구보다 두 사람을 지키려 했던 베키의 죽음에 수호(김래원 분)와 해라(신세경 분)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백발이 된 샤론은 더욱 섬뜩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또한 베키의 마지막 편지를 발견한 수호와 해라는 베키의 마지막 사랑을 느끼며 다시 한 번 마음 아파해야 했다.

수호와 해라가 아픔을 딛고 행복하려 할 때, 박철민(김병옥 분)은 샤론을 협박할 준비를 했다.

이에 박곤(박성훈 분)은 김영미(신소율 분)을 데리고 아버지 박철민을 고발했다. 박곤은 이제 "이제는 그만해야 해. 나를 위해 해줘"라고 눈물을 흘리며 모든 악행이 멈춰지길 원했다. 결국 영미는 곤을 위해 곤이 원하는대로 했다.

결국 박철민은 해라의 아버지를 죽인 죄로 구속됐다.

또한 이숙희(황정민 분)은 사실 친 이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해라에게 고백했다. 베키의 죽음을 마음 아파하던 샤론은 해라에게 마지막 옷을 보냈다. 수호는 아무 말 없이 옷을 태웠고 해라는 착잡한 마음으로 이를 쳐다봤다.

활활 불 타는 옷과 함께 샤론 역시 불탔다. 샤론은 그간의 악행들을 돌이키며 재로 남았다.

수호와 해라는 미래를 약속하며 행복한 앞날을 기대했다.

그러나 수호의 저주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는 반전이 드러났다. 젊은 수호와 달리 늙어버린 해라는 저주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고야 말았다.

저주를 푸는 방법은 둘의 이별이었다. 고민 끝에 떠나려는 해라를 붙잡은 수호는 이대로 살자고 간곡하게 말했다. 결국 해라는 백발의 노인으로 수호에게 기댄 채 세상을 떠났다.

쓸쓸한 수호의 뒷모습을 담으며 '흑기사'는 막을 내렸다.


/ekqls_star@fnnews.com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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