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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조권 측 "공연 영상 미제출 불찰...학위 취소도 받아들일 것"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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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공연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조권이 입장을 밝혔다.

조권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조권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문을 뗐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조권은 2015년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3월 경희대학교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퍼포밍 아트학과에 입학, 2017년 8월 16일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과정을 이수했다.

큐브 측은 "조권은 학교 측의 안내에 따라 비논문학위(졸업공연) 심사 절차를 통해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의혹이 제기된 졸업공연 세부 규정에 대해 경희대학교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담당 지도교수 측에 확인 한 결과 '졸업공연에 대한 세부 규정은 없다. 조권의 경우 특수 대학원이기 때문에 과목 이수나 공연으로도 학위 이수가 가능해 공연으로 대체되었다. 보도 된 바와 같은 졸업공연 세부규정에 대한 내용을 우리 교수님들도 알지 못한다. 비논문학위 신청 발표 시 교수진들 앞에서 이런 내용으로 공연을 하겠다고 발표를 하였고, 추후 결과보고서를 받아 졸업을 한 것이다. 규정에 어긋난 것은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일 SBS를 통해 보도된 내용의 팸플릿과 포스터는 조권이 행정 부서에 제출한 졸업공연 확인 서류로 조권은 비논문학위 심사 때 5월 6일 공연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부득이하게 공연을 진행할 수 없었음을 밝혔으나, 심사에 참여한 교수진은 나중에라도 영상을 제출하라고 하였다"며 "비논문학위 심사에서 추후 공연영상을 추가로 제출하라는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조권 본인의 불찰"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당시 심사에서 졸업이 결정된 상황이라 추가 지시사항 이행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이로 인해 학위가 취소 된다면 겸허히 받아 들이겠다"고 한 뒤 "보도된 영상은 지난 2월 2일 조교실에서 연락이 와서 SBS에서 취재중임을 알렸고, 추가로 제출된 영상을 학교 측에선 보유하고 있지 않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영상을 새로 찍어 제출하라고 하여 조교의 입회 하에 경희대학교 평화노천극장에서 새로 찍어 제출된 영상"이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논란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조권이 지난해 5월 길거리 공연을 펼치는 한 영상으로 경희대 대학원 실용음악 석사 학위 졸업논문을 대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대학원 학칙에 따르면 졸업눈몬은 단독 공연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연주자와 함께 1시간 넘게 공연해야 하는 게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조권은 연주자 없이 혼자 30분만 공연했다. 조권은 해당 공연으로 교수 평가도 통과,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경희대학교는 그룹 씨엔블루 정용화의 박사과정 입학 특례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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