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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SBS "조권, 엉터리 공연으로 석사" vs 큐브 측 "규정 어긋난 것 없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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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SBS 측이 이른바 '경희대 아이돌' 논란과 관련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 2AM 조권이라고 실명을 언급해 특혜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큐브 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측은 규정에 어긋난 것은 없었다면서 학위가 취소된다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7일 SBS '뉴스' 측은 6일 방송을 통해 알린 '경희대 아이돌' 논란의 당사자 A씨가 조권임을 밝히며 엉터리로 졸업 공연을 한 뒤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A씨가 다른 아이돌 그룹으로 추측되며 2차 피해가 이어지자 SBS 측은 실명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SBS 보도에 따르면 조권은 석사 학위를 위해 졸업 공연을 한 뒤 영상을 제출해야 했다. 반드시 연주자와 함께 1시간 넘게 공연해야 한다는 규정도 있었다. 하지만 조권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제때 졸업 영상을 촬영, 제출하지 못했다.


조권의 앞선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JYP 측은 "뒤늦게 제출한 영상은 조권과 학교가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SBS 측은 "JYP 측 입장은 조권이 엉터리 영상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걸 증명한다"며 "아이돌 특혜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보도 직후 큐브 측은 입장을 내놓았다. 요지는 '이번 석사 논란에 죄송하며, 학위가 취소된다면 받아들일 것이다. 다만 경희대 측으로부터 (이 졸업 영상이) 규정에 어긋난 것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였다. 조권 측이 논란 하루 만에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번 사태에 따른 수사가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다음은 큐브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큐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조권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조권은 2015년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3월 경희대학교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퍼포밍 아트학과에 입학하여 지난해 17년 8월 16일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과정을 이수하였습니다.


조권은 본 건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 학교측의 안내에 따라 비논문학위(졸업공연) 심사 절차를 통해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졸업공연 세부 규정에 대해 경희대학교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담당 지도교수 측에 확인 한 결과 “졸업공연에 대한 세부 규정은 없다. 조권의 경우 특수 대학원이기 때문에 과목 이수나 공연으로도 학위 이수가 가능해 공연으로 대체되었다. 보도 된 바와 같은 졸업공연 세부규정에 대한 내용을 우리 교수님들도 아무도 알지 못한다. 비 논문학위 신청 발표 시 교수진들 앞에서 이런 내용으로 공연을 하겠다고 발표를 하였고, 추후 결과보고서를 받아 졸업을 한 것이다. 규정에 어긋난 것은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지난 6일 SBS를 통해 보도된 내용의 팜플렛과 포스터는 조권이 행정 부서에 제출한 졸업공연 확인 서류(팜플렛, 포스터)로 조권은 비논문학위 심사 때 5월 6일 공연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부득이하게 공연을 진행할 수 없었음을 밝혔으나 심사에 참여한 교수진은 나중에라도 영상을 제출하라고 하였습니다.


비 논문학위 심사에서 추후 공연영상을 추가로 제출하라는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조권 본인의 불찰입니다.


당시 심사에서 졸업이 결정된 상황이라 추가 지시사항 이행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학위가 취소 된다면 겸허히 받아 들이겠습니다.


그리고 보도된 영상은 지난 2월 2일 조교실에서 연락이 와서 SBS에서 취재중임을 알렸고 추가로 제출된 영상을 학교 측에선 보유하고 있지않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영상을 새로 찍어 제출하라고 하여 조교의 입회 하에 경희대학교 평화노천극장에서 새로 찍어 제출된 영상입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사과 드립니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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