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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인터뷰②]'막영애' 김현숙 "조덕제는 좋은 동료, 동료로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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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8.2.1. 신사 가로수길 카페. tvN ’막돼먹은 영애씨' 배우 김현숙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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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김현숙이 '막영애16'에 깜짝 등장한 조덕제에 대해 "좋은 동료여서 (성추행 혐의 사건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을 마무리한 배우 김현숙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드라마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김현숙은 시즌16에서 이승준과 결혼을 하는 결말에 대해 "배우로서는 좋았다. 이승준씨와 연기 호흡이 제일 만족스럽다. 배우로서는 좋은데 영애는 너무 우여곡절이 많아서 '결국 이승준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승준씨는 '나는 어떻겠나. 영애는 다른 사람 만나보기라도 했지. 나는 처음부터 영애지 않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준이 극중 철이 없는 캐릭터로 나오는 것에 대해 "그런 철딱서니없는 부분이 있어야 사는데도 에피소드가 나오지 않겠나. 그리고 이번에는 영애 앞에서 '이젠 도망가지 않는다'고 한 모습이 오히려 다른 시즌에 비해서는 철이 더 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종회에는 조덕제가 깜짝 등장했다. 영화 촬영 중 상대 여배우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해 현재 재판을 진행 중인 상황. 이번 시즌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최종회에 등장해 많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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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1. 신사 가로수길 카페. tvN ’막돼먹은 영애씨' 배우 김현숙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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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현숙은 "조덕제씨가 나오는 것은 배우들도 몰랐다. (성추행 사건) 사실 여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이지만, 같이 일을 했던 동료로서 안타까운 부분도 많았다. 우리에게는 좋은 동료였고 호흡이 잘 맞았다. 많은 팬들이 그리워 하고 아쉬워한 부분이 컸다. 여러 이유로 출연을 못 하다 보니 아쉽고 걱정스러웠는데 마지막회에 나와서 반가웠다. (조덕제가) 그동안 마음고생도 심했을 것 아닌가. 안부 묻고 인사를 나눴다"고 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지난 2007년 4월 처음 방송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적인 에피소드가 유달리 풍성했다. 임신 후 입덧과 경력단절의 위기를 겪는 영애, 딸을 떠나보내는 영애 아빠의 사랑, 결혼을 앞두고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는 영애와 승준 커플 등 영애의 결혼을 둘러싼 이야기는 결혼을 겪었거나 겪을 예정인 시청자들에게 진한 공감을 안겼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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