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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안녕', 365일 술먹는 아빠가 무서운 아들 "사랑 굶주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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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지영 기자] 365일 술 먹는 아빠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들이 출연했다.

22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서는 술 먹고 와서 엄마와 싸우는 아빠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그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아버지가 술을 먹었다. 매일 소주 2병을 마신다. 마시고 오면 항상 엄마와 싸운다. 너무 무서워서 방안에서 귀를 막고 있다. 빨리 싸움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들은 "한번은 경찰서에서 연락 온 적도 있다. 길거리에서 자고 있다고. 그때 엄마 따라 경찰서에 간 적이 있다. 넘어져서 이빨이 부러진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아들은 엄마, 아빠의 싸움때문인지 위축돼 있는 모습이었다. 신동엽은 "아이가 성격이 많이 소극적인 것 같다. 이게 부모님의 싸움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저렇게까지 생각하고 있는 줄 몰랐다"고 미안해했다. 엄마는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경찰서 사건까지 기억하는 줄 몰랐다. 그때가 5살때였는데, 어려서 기억 못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날 아버지는 "술을 줄이겠다. 아내가 일 나가면 설거지도 도와주겠다"고 했다. 엄마는 "남편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 많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아들은 "부모님과 함께 한 즐거운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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