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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평창, 알고 봅시다](14)프리스타일 스키 - 올림픽 무관의 세계 최강자들, 평창에서 ‘소치 한’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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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 스키는 상대적으로 늦게 정식 종목이 된 탓에 다른 종목에 비해 ‘다관왕’이 거의 없다. 캐나다의 남자 모굴 선수 알렉스 빌로도(31)가 유일한 프리스타일 스키 올림픽 2관왕이다. 세계의 강자들이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측면도 있다. 이들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캐나다 남자 모굴 선수 미카엘 킹스버리(26·사진)는 ‘모굴 로봇’ ‘모굴 기계’로 불린다.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남자 모굴 랭킹 부동의 1위다. 올 시즌 6번의 월드컵 대회에서 시상대 맨 윗자리는 모두 킹스버리가 차지했다. 킹스버리는 2014 소치 올림픽에도 출전했으나 그때는 같은 팀 빌로도에게 메달을 내줬다. ‘모굴의 왕’ 빌로도가 소치 대회를 끝으로 은퇴해 킹스버리의 왕좌 등극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남자 에어리얼에서는 중국의 치광푸(28)가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치광푸는 2016~2017 FIS 월드컵 에어리얼 랭킹 1위에 올랐다. 2013, 2015년 FIS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모두 우승했다. 2014 소치 대회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해 보였지만 결선에서 착지 실수를 저질러 4위에 그쳤다. 평창 올림픽을 명예회복의 장으로 삼고 있다.

여자 하프파이프에서는 프랑스의 마리 마르티노(34)가 전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털기 위해 다시 도전한다. 마르티노는 2006년 한 차례 은퇴하고 출산을 경험한 뒤인 2012년 복귀하고도 올림픽 은메달을 따내 화제를 모았다. 2016~2017 FIS 월드컵 세계랭킹 1위, 2017~2018시즌 현재 랭킹 3위를 기록하는 등 기량도 여전하다.

아직 세계 최고 수준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한국에서는 모굴 대표 최재우(24)가 깜짝 메달에 도전한다. 최재우는 2017~2018 FIS 월드컵 대회에서 연이어 결선에 진출하는 등 랭킹 5위에 올라 있다. 지난 12일 미국 유타주 디어밸리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실격을 당했다. ‘홈 코스의 이점’을 살린다면 올림픽 메달도 노려볼 만하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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